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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배가본드’ 이승기 “연예인으로서 감사한 삶 살지만, 남들과 똑같은 고민하죠”② (인터뷰)“‘행운의 아이콘’일 만큼 행운이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1.30 00:07
▲ 배우 이승기가 '배가본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승기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연예인’이다. 노래는 냈다하면 히트를 치고, 나오는 방송마다 호평을 받는다. 연기자로서도 그렇다. 지난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연출 유인식·극본 장영철, 정경순)’에서 차달건 역을 맡아 액션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14일 ‘배가본드’ 종영을 앞두고 베프리포트와 만난 그는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게 크로스오버인 것 같다. 스페셜 라인을 만들고,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뗀 그는 “저와 같은 길을 걸었던 선배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고, 예능도 한다는 게 참 어려웠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르만 할 거야’, ‘난 이것만 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건 희미해졌죠. 사실 저는 후배들에게 ‘이승기란 선배도 저렇게 하고 있으니 나도 저렇게 하면 잘 되겠지?’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싶어요. 물론 돌이켜보면 제가 큰 시련 없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작품과 음악, 재밌는 예능 프로그램을 남겼기 때문에 연예인으로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 배우 이승기가 '배가본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손대는 것마다 실패하는 게 없으니 그의 삶이 부러운 건 당연할 터. 이는 그의 사주 풀이로 증명된다. 국내에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이승기를 데려오라’는 웃기고도 슬픈, 일종의 인터넷 미신이 생기기도 했다. 이승기의 사주팔자를 풀어놨다는 블로거들도 있었다.

이에 이승기는 “최근에도 제주도를 가려다가 비행기가 결항돼 못간 적이 있다. 제가 ‘행운의 아이콘’, ‘날씨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걸 알고 있다. 항간에 떠도는 일명 ‘이승기 사주’는 정말 엄청나게 과대 포장된, 허위광고로 신고할 수 있을 정도로 부풀려놓은 것”이라며 “좌절을 해본 적이 딱히 없지만, 남들과 똑같은 고민을 하며 그 정도의 깊이로 살아간다. 제가 ‘행운의 아이콘’이라 할 만큼의 운은 딱히 주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이 나에게 갖고 있는 이미지가 어떤 건지 알고는 있지만, 그 이미지에 맞춰서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는 건 사실 없다”면서 “저는 순도 100%의 이승기를 보여드리는 거다. 가식적으로 군다면 귀신같이 알아채실 거다. 제 행동에 판타지를 가지실까봐 지양하는 것은 있지만, 저는 제 모습을 드러내야한다는 마인드로 활동한다”고 덧붙였다.

▲ 배우 이승기가 '배가본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가수 이승기’로서의 컴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뭔가 추진이 됐을 때 말씀드리고 싶다”며 입을 연 이승기는 “제 색깔, 생각이 잘 녹여진 앨범을 만들려고 한다.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1~2곡만 수록하지는 않을 거다. 준비가 되면 그 때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승기를 비롯해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김민종 등이 출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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