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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드라마 흥행불패? 이러다 잘못되면 어떡하죠?”② (인터뷰)“강하늘 씨에게 ‘너 인생 바뀔 준비 됐니?’라고 말하긴 했지만…”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1.27 08:43
▲ 배우 공효진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요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아는 것 같아요. 새롭고 굉장한 매력이다 싶은 그런 거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알맞은 대본이요.”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난 배우 공효진은 “하는 드라마마다 다 잘 되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대중의 취향과 본인의 취향이 일치한다는 뜻이었다.

2002년 ‘네 멋대로 해라’를 시작으로 ‘눈사람’,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 선생과 별사탕’, ‘고맙습니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까지, 등장하기만 하면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던 공효진의 힘은 대단했다.

그는 “유치하지 않을 정도의 시놉시스를 조금만 봐도 대충 취향 파악이 된다. 물론 그 취향은 내 취향이다. 내 마음에 들어야 작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해야 삐걱거려도 누굴 탓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가 재밌지 않으면 찍는 게 힘들더라고요. 물론 배우 생활을 하다 보면 다른 상황 때문에 작품을 하게 되기도 하는데, 저는 그냥 제 마음에 드는 걸로 결정했기 때문에 실패가 없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데 마침 제 취향에도 잘 맞았던 게 아닐까요?”

▲ 배우 공효진이 '동백꽃 필 무렵'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편견에 갇힌 맹수 같은 여자 동백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와 호흡을 맞췄던 ‘촌므파탈’ 황용식 역의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4회까지 보고 흔하게 볼 수 없는 대본이었고 감독님, 작가님을 만난 후 확실하게 믿고 선택했다. 공효진의 영향도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공효진은 “제가 장난으로 하늘 씨에게 ‘너 인생 바뀔 준비 됐니?’라고 말한 적 있다. 결국엔 드라마가 잘 되어서 다행”이라며 “드라마가 잘 되고, 또 잘 될 때마다 ‘다음에 또 잘 되는 게 말이 되나?’ 싶은데 결국 좋은 평가를 받아 다행이다. 이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연말 시상식의 연기대상감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공효진은 “절대 제가 잘 나서 그런 게 아니라 출연한 모든 배우가 대상감이다. 제가 대상을 벌써 받는다면 이상할 것 같다. 그 다음 드라마는 또 어떻게 하겠나. 원래부터 1등은 싫다. 2~3등이 마음 편하다”며 웃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같은 여자와 촌스럽지만 섹시한 남자 황용식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드라마다. 보수적인 섬 웅산에서 술집 카멜리아를 운영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동백, 그런 동백에게 “사랑하면 다 돼”라고 말하면서 무조건적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를 그렸다. 지난 21일 종영.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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