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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고메스와 문자 주고받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존중의 방법”손흥민, 즈베즈다전 앞두고 고메스와 문자 교환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11.08 17:00
▲ 즈베즈다전 2골 1도움으로 UCL 4라운드 MVP 후보에 오른 손흥민(좌)과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 안드레 고메스 / 사진: UCL, 안드레 고메스 SNS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토트넘 손흥민이 자신의 백태클로 인해 발목 부상을 당한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고메스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즈베즈다전을 앞두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고메스도 나에게 답장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정말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축구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러한 상황을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 내가 관여된 것이 너무 슬프다. 지난 며칠간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구단이 제공한 심리치료를 받은 손흥민은 주변 동료와 팬들이 보내준 응원의 메시지에 큰 힘을 얻었다고. 감정을 추스른 손흥민은 즈베즈다와의 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손흥민은 첫 번째 골로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지만, 기쁨을 표하는 대신 고메스를 향한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메스의 답장에 대해선 너무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진 않다”고 운을 뗀 손흥민은 “비록 내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모든 경기를 뛰고 싶고, 팀을 돕고 싶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도 아니고, 그러한 사람이 되기도 원치 않는다. 변명거리를 찾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경기로 (그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극복 의지를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비록 고메스가 부상을 당했지만, 나의 주변인들과 한국팬들이 나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줬다. 토트넘 동료들과 팬들, 심지어 에버튼 선수들과 팬들마저 나를 응원해줬다. 내가 얼마나 복이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됐다. 정말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부상을 당한 고메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최근 메디컬 팀과 함께 재활에 돌입했다. 고메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짤막한 영상을 게재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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