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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데뷔 20주년’ 백지영, 더 짙어지고 선명해진 가수가 되다① (인터뷰)백지영, 약 3년 만에 신보 ‘Reminiscence’ 발매... 내달부터 전국 투어 시작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10.06 03:11
▲ 가수 백지영이 약 3년 만의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가수 백지영은 신보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2016년 ‘그대의 마음’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Reminiscence(레미니센스)’ 이야기다. 지난 4일 발매된 ‘Reminiscence’에는 타이틀곡 ‘우리가’를 비롯해 ‘하필 왜’, ‘별거 아닌 가사’, ‘혼잣말이야’, ‘하늘까지 닿았네’ 등 총 여섯 곡이 실렸다. 컴백에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그는 “전곡을 다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전곡이 다 타이틀감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특별히 생각은 안 했는데 활동 안 한지 3년이 넘었더라고요. 출산하고 아이 낳으면서 전국 투어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 줄 몰랐어요. 헤아려보니 오래 된 거죠.”

그는 “제가 사랑, 이별 노래를 할 거란 걸 다들 알고 계셨을 테다. 다만 순수하게 접근하려고 했다. ‘왜 그렇게 슬플까?’ 고민해봤더니 사랑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다만 이번 앨범은 마냥 슬프고 처절하기보다는 따뜻했던 기억들을 소환하는 코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며 “20년 간 노래를 했으니 제 곡에서 향수를 느끼시길 바랐다. 그런 막연한 생각이 ‘Reminiscence’로 다가왔다. 곡을 받을 때도 따뜻한 분위기를 중시했다. 가장 잘 맞는 곡이 ‘우리가’였고, 곡 전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 가수 백지영이 약 3년 만의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가’는 백지영의 진솔한 보컬이 한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발라드로, 이별에 대한 고민이 있는 혹은 이별을 겪어 봤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성이 출연했다. 뮤직비디오 속 지성은 이별 후 겪는 아픔을 담담하게 표현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을 폭발시키며 보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그는 “‘우리가’는 정도에 맞는 곡이었다. 추억을 소환해낼 만한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입을 조금 더 찢어 발음도 바꿔보고, 후렴 부분은 담담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면서 “데뷔 20주년인 만큼 과감한 도전을 해볼 수도 있었겠지만, 대중들이 익숙한 ‘가수 백지영’의 모습을 그리워했을 것 같아 타협을 봤다”고 설명했다.

“어떤 목적을 두고 이런 곡을 부른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최근 들었던 노래들이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카더가든, 폴킴 등 최근의 음원강자를 보니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친구들의 노래를 듣다보니 담담한 표현에 대한 이해가 빨라졌죠. 음악이란 건 트렌드가 있기 마련이지만, 정말 좋은 곡은 또 그것과 상관없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음악 시장을 파악했기 때문에 ‘우리가’를 타이틀로 정한 건 아니라는 거죠.”

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간 백지영은 “성대도 근육이다 보니 아주 어렸을 때만큼 쌩쌩하진 않겠지만, 그 외의 부분은 많이 단련이 되어서 노래를 부를 때 힘들지는 않다”면서 “대신 곡을 이해하고 부르는 데에 있어 색이 좀 진해진 것 같다. 작곡가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만 알 수 있는, 제 나름대로의 해석 방식이 짙어지고 선명해진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 가수 백지영이 약 3년 만의 컴백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트라이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짙어진 가수 백지영의 모습은 전국 투어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오는 내달 23일부터 ‘BAEK Stage(백스테이지)’란 타이틀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수원, 대구, 청주, 부산, 서울 등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백지영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연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회사를 옮기면서부터 콘서트를 계획했다. 제가 3년 동안 노래를 안 냈기 때문에 세트리스트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게 아쉬웠던 만큼 이번 앨범에 실린 곡들을 공격적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며 “세트리스트에 변화가 생기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풍성한 공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트를 떠나서 공연을 많이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작은 무대, 큰 무대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노래를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새 회사로 이적했으니 더 좋은 가수가 되어 성의 있게, 정성스럽게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3년 만에 나온 앨범이니까 많이 당겨보려고요. (웃음) 좋은 곡이 아직 많이 있어요.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면 저장해놓은 발라드를 여유롭게 천천히, 녹음도 성의 있게 해보려고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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