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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황의조 멀티골’ 한국, 조지아와 2-2로 비겨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9.06 00:57
▲ 조지아와의 평가전서 2-2로 비긴 대한민국 / 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피파랭킹 37위)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지아(피파랭킹 94위)와 비겼다.

5일 저녁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서 펼쳐진 조지아와의 평가전서 한국이 후반전 교체 투입 후 2골을 몰아친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기용하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정협이 배치돼 합을 맞췄고, 백승호-이강인-권창훈이 중원을 꾸렸다. 김진수와 황희찬이 좌·우 윙백으로 포진했고, 권경원-김민재-박지수가 백3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구성윤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후방 빌드업 과정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조지아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4-1-4-1 전형으로 맞선 조지아는 한국의 스리백과 윙백 사이 공간인 이른바 ‘하프 스페이스’를 집중 공략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조지아는 카자이슈빌리를 필두로 한 왼쪽 측면 공격에 집중했다. 황희찬이 본래 포지션이 아닌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수비 가담 타이밍이 기민하지 못해 해당 공간을 쉽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이강인의 번뜩이는 탈 압박부터 시작된 역습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진수가 권창훈에게 연결했고, 손흥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권창훈이 박스 안까지 진입했지만 수비수 태클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 이강인의 킥을 손흥민이 오른발로 컨트롤한 후 발리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조지아에게 공격 점유율 25:75로 밀리며 고전했다. 손흥민이 깊숙이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전반 40분 권창훈이 탈 압박 과정서 공을 빼앗겼고, 카자이슈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나니제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 조지아전 벤투호 선발 라인업 / 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승호, 박지수, 이정협 대신 정우영, 김영권, 황의조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후반 2분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손흥민의 강력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해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 황의조 동점골의 기점 역할은 교체 투입된 정우영의 롱패스였다.

동점골로 반등에 성공한 한국은 후반 6분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왼발로 처리한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주도권을 내준 조지아는 후반 11분 3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응수했다. 후반 15분 카자이슈빌리가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벤투 감독은 후반 17분 황희찬과 손흥민을 빼고 이동경과 나상호를 투입했다. 후반 22분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6분 이강인 대신 김보경을 투입해 총공세를 폈다.

▲ 후반전 교체 투입 후 2골을 몰아친 황의조 / 사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공방전을 펼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40분 황의조의 발끝에서 깨졌다. 오른쪽 측면서 이동경이 올린 크로스가 김진수의 머리를 거쳐 황의조의 헤더로 마무리됐다. 황의조의 역전골로 한국이 승기를 잡는듯했지만, 후반 45분 크빌리타이아가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결승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끝내 조지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10일(화)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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