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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사물사답’ 김민석 “과분하게, 기회가 주어진다면…”① (인터뷰)“‘사물사답’ 통해 첫 연기 도전, 도전 의식에 높은 점수 주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9.02 00:06
▲ 멜로망스 김민석이 '사물사답'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기념으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CJ ENM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가수에서 배우로 거듭난 멜로망스 김민석은 인터뷰 내내 “모든 것이 과분하다”고 했다. 가수로서의 성공 이후 웹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까지 꿰찬 그는 “원래는 70%의 힘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120% 정도로 살고 있다”며 “절 캐스팅해주신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과분하다”고 강조했다. 성공, 그리고 또 성공… 자화자찬할 법도 한데, 그는 계속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석은 “다른 분야에 도전한 그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웹드라마 ‘‘사랑인가요’라 물었고 ‘사랑’이라 답하다’(이하 사물사답)에서 남자 주인공 김석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사물사답’은 명곡 소환 리메이크 음악 드라마로, 현재, 과거, 현재로 이어지는 타임라인을 통해 시청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음악에 대한 꿈을 접고 현실과 타협하는 삶을 살던 여자 주인공 이수정(정예서 분)이 유능한 싱어송라이터이자 10년 전 옛사랑 김석영을 만나 마음을 열고 다시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이야기다. 김석영은 까칠하고 과묵하지만 사랑하는 상대에게는 헌신적인 캐릭터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곡가이자 보컬리스트다. 김석영의 이러한 특징은 실제 김민석과도 닮아있다.

▲ 멜로망스 김민석이 '사물사답'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기념으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민트페이퍼(광합성)

그는 “연기를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 남의 인생을 살아본다는 게 굉장히 큰 매력처럼 느껴졌다. 제가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도 감사한데, 이 직업을 통해 배우의 삶을 경험하게 되니까 너무나 큰 감사함을 느꼈다. ‘사물사답’을 위해 배우 박재민 형의 집을 찾아가 톤, 시선에 대해 많이 배우면서 연기 공부를 했다. 또 조정석 선배의 일상 연기도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연으로 발탁됐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너무나 긴장됐다. 그래서 출연 제의를 받고 한 달 동안 고민을 했다.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연기적인 면에서는 첫 도전이기 때문에 부족할 수밖에 없지만, 도전한다는 그 자체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왕 시작한 연기, 더 관심을 갖고 열심히 연구해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사물사답’은 제작진이 아예 김민석을 특정해놓은 작품이었다. 쑥스럽단 듯 웃으며 “제작진이 저를 위해 쓰셨다고 들었다. 저는 설득 당했다. 아니, 설득 당했다기보다 ‘과분한 일이 일어났구나’란 마음이 불쑥 들었다”고 운을 뗀 그는 “‘주연인데 못 하면 어떡하지’, ‘주위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란 마음에 한참 망설이다가 높은 곡 퀄리티와 첫사랑에 대한 풋풋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실 예전에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없었어요. 아직도 연기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해요. 다른 사람의 삶을 몰입해서, 보는 사람들을 몰입시킨다는 게 너무 멋져 보여요. 저는 제 동생 우석이가 배우잖아요? 어렴풋하게 어깨너머로 배우의 삶을 접했었고. 그냥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과분하게 기회가 찾아왔네요. 하하.”

▲ 멜로망스 김민석이 '사물사답'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선 기념으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CJ ENM 제공

아울러 김민석은 “‘사물사답’이 아무래도 음악 드라마라 노래를 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나. 그 부분에서 끼가 있어 보이는 친구를 찾으시다 제가 발견이 된 거라 생각한다”면서 “저를 염두에 두고 쓰셨다고는 하지만, 왠지 다른 사람이 물망에 올랐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믿으려고 한다. 감사한 일이니까”라며 너스레를 떠는 여유도 보였다.

그렇다면 연기에 대한 반응은 어땠을까. 김민석은 “가족들이 ‘생각보다 괜찮네’, ‘자연스럽네’란 말을 해줬다. 사실 가족이 제일 냉철하지 않나. 그래서 가족들의 말에 다행이다 싶었다. 팬분들께서는 김수현 씨 같다고도 하셨는데 (웃음) 그거야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이니까 그렇다. 과분한 사랑 받는 걸로 만족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물사답’은 그에게 연기에 대한 도전 의식을 심어준 작품으로 기억되리라. 김민석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계속 연기하고 싶다.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겠지만 브라운관, 스크린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실 그냥 꾸준히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그리고 잘 해내고 싶어요. 저는 제 자신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 아니어서 그런지 주어지는 것들이 되게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데도 큰 사랑을 받으니까 너무나 과분하고 감사하게 여겨지는 거죠. 이제는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니 그거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고요. 제가 아무리 잘해도 이걸 몰라봐주시면 소용이 없는 건데, 저의 행보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기적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늘 과분한 마음, 변함없을 것 같아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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