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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배우 조동혁의 초심을 되찾게 한 ‘오세연’① (인터뷰)“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 들게 한 ‘오세연’, 곧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릴게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8.31 00:02
▲ 배우 조동혁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2004년 ‘파란만장 미스 김 10억 만들기’로 데뷔한 배우 조동혁은 단숨에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해 ‘영재의 전성시대’, ‘미스터 굿바이’, ‘미우나 고우나’, ‘브레인’, ‘수사관 앨리스’ 등에서 열연했다. 그래도 ‘배우 조동혁’을 시청자의 머릿속에 각인시킨 작품은 ‘감격시대 : 투신의 시대(이하 감격시대)’와 ‘나쁜 녀석들’일 것이다. 조동혁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마주한 조동혁은 24일 막 내린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 이하 오세연)’에 출연한 것과 관련, “‘감격시대’, ‘나쁜 녀석들’과 다른 느낌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멜로를 많이 했었는데, 그 두 작품을 하고 나니 ‘내가 또 멜로를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들었단다. 그래서 그는 ‘오세연’을 통해 다시, 멜로 장인으로 거듭났다.

‘오세연’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다. 조동혁은 극 중 슬럼프를 겪고 있는 천재 화가 도하윤으로 분해 예지원(최수아 역)과 호흡을 맞췄다. 도하윤은 이 시대 최고의 현모양처이자 세련된 미모의 최수아와 사랑에 빠지면서 소용돌이를 맞는다.

▲ 배우 조동혁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불륜이라는 소재 때문에 걱정을 하긴 했지만, 대본을 보고 공감이 안 가지는 않았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었다. 그런 기대를 갖고 촬영에 임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동혁은 “‘오세연’을 마치고 나니 여성 팬분들이 특히 많이 늘었더라. ‘나쁜 녀석들’을 했을 땐 남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이번엔 여기 카페 앞을 지나가시는 여성분들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셨다. 거기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 넓어진 팬층… 이런 점을 다 제쳐두고서라도 ‘오세연’은 그에게 뜻깊은 작품이었다. 소속사를 옮기면서 의도치 않게 공백을 가졌던 그는 “빨리 또 다른 작품을 하고 싶었다. ‘쉬지 않았더라면 좀 더 풍부한 감정 연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오세연’을 하면서 들더라. 배우는 작품을 통해 배우는 게 너무나 많다. 그래서 더 안타까웠다. ‘오세연’은 그런 점에서 분명 좋은 밑거름이 될 거다. 열심히 하는 게 목표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 배우 조동혁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2004년 데뷔해서 벌써 15년째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연기 쪽에 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연기를 전공했던 것도 아닌데 이렇게 계속 일을 하는 게 저도 신기해요. 그러면서 저는 발전했어요. 지금까지는요. 이제는 경력이 좀 생기다 보니 책임감이 더 늘어난 만큼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어요. 신인처럼 입에 볼펜도 물었죠. 이게 쌓이고 쌓이면 더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요?”

아울러 조동혁은 “앞으로 더 탄탄한 배우가 되는 게 목표다. 시청자, 관계자 분들에게 ‘내가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지!’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 같다. 그것보다 스스로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 ‘이 작품에선 이렇게 연기해야지’라고 다짐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단 뜻이다. 늘 새로운 숙제를 만나는 기분”이라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오세연’은 그에게 어떤 숙제였을까. 한참 고민하던 조동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숙제”였다고 운을 뗐다. 갈 길이 멀지만.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하는 스킬을 조금 깨달았단다. 그는 “몇 년 쉰 게 아쉽게 느껴질 만큼 계속 깨우쳐나가고 있는데, 연기적인 스킬은 좀 는 것 같다. 예전엔 아무 것도 모르고 연기했다면, 이제는 ‘아, 이렇게 하는 구나’란 걸 알았다. 사실 연기라는 건 예나 지금이나 아주 어렵다”며 웃었다.

“작품을 할 때마다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죠. ‘오세연’은 ‘그래, 이걸 누가 해보겠어. 역시 배우가 최고야’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정말 뜻밖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 시청자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고요,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드라마로 또 조만간 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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