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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리더의 조건? 수평 구도 맞추는 사람”② (인터뷰)지진희, ‘60일, 지정생존자’서 따뜻한 리더 박무진 역으로 열연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8.26 10:54
▲ 배우 지진희가 '60일, 지정생존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지진희가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의 조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지진희의 tvN ‘60일, 지정생존자(연출 유종선·극본 김태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 종영 기념 인터뷰가 열렸다. 지진희는 극 중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지진희의 변화와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주인공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다. 그러나 지진희는 부담감 대신 노력을 더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하루아침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고뇌와 성장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빛 연기의 대가답게 인물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함축시킨 섬세한 눈빛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중후한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은 정직, 신뢰를 중시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대사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

▲ 배우 지진희가 '60일, 지정생존자'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베프리포트와 만난 지진희는 박무진 역에 대해 “보시는 분들은 답답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원작처럼 힘을 싣고 상황을 이끌어가려고 했다기보다는 걸음마부터 배워나가는 입장에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본인의 소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어떤 사람이 좋은 리더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수평 구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회는 지금 수직 구조이다. 회장, 사장, 전무, 이사 이렇게 쭉쭉 내려가는 수직 구조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이 평등하다고 배운다. 리더가 어떤 마음을 먹고 있느냐에 따라 구조 자체가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예전에 한 영화 촬영장에서 보고 배운 게 기억에 남는다. 감독님께서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셨다. ‘내가 손이 없어 발이 없어? 아무 것도 나한테 해주지마’라고 하시더라. 완전한 수평 구도였다”며 “그런데 우리 삶은 제약이 많다. 선후배, 나이, 학벌을 나누고 남자 여자 나누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우린 같은 인간이다. 인간을 크게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게 안타깝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수평 구도부터 맞출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된 후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일 평균 6.2%, 최고 7.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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