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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괴물 레슬러' 심건오, "패하면서 많이 배웠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8.07 16:28
▲ 크리스 바넷과 맞붙는 심건오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괴물 레슬러’ 심건오(30, 김대환MMA)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데뷔 후부터 2017년까지 심건오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데뷔전 승리를 따냈을 뿐 곧바로 2연패를 당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중국의 허우전린과 김창희를 상대로 연이어 이겼을 때도 실력에 의문을 남겼다. 특히 허우전린과의 경기에서는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크리스 바넷(33, BARNETT TAEKWONDO ACADEMY)과의 경기는 타격에 일방적으로 당한 뒤 로블로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오점까지 남았다.

그랬던 심건오는 2018년부터 달라졌다. 허재혁과 류기훈을 꺾으며 연승에 성공한 것. 허재혁은 23초, 류기훈은 54초 만에 제압하며 타격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허재혁과 류기훈이 베테랑 파이터는 아니었지만, 입식격투기 출신으로 타격은 인정을 받았기에 더욱 값진 승리였다.

연승 중인 심건오는 “예전에는 한 대를 맞으면 당황했는데, 이제는 위기 대처 능력이 생긴 것 같다. 맞아도 당황하지 않는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어 심건오는 “연승보다 패배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됐다. MMA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없고 승자 또는 배우는 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패한 게 아니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이긴 거는 이긴 대로 만족하고 자만하면 안 된다. 몇 연승인지 신경을 쓰면 더 독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건오는 오는 9월 8일 펼쳐지는 '굽네몰 로드FC 055'에서 크리스 바넷을 상대한다. 자신에게 한차례 패배를 안겼던 바넷을 상대로 반드시 리벤지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심건오는 “이번에는 분명히 레슬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넷 선수에게 레슬링을 안 하면 다른 무기가 없다. 상대의 킥에도 당황하지 않을 거다. 압박을 가해서 킥을 찰 수 있는 타이밍을 못 잡게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로드FC는 오는 9월 8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55'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과 박해진의 타이틀전이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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