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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퍼퓸’ 김민규,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① (인터뷰)김민규, 지상파 첫 주연작 ‘퍼퓸’ 마쳐... 톱스타 윤민석 역으로 시청자 눈도장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7.30 12:42
▲ 배우 김민규가 '퍼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김민규의 인스타그램 소개글에는 ‘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란 문구가 적혀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에게 무슨 뜻이냐 물었더니 “안 보일 땐 치열하게 노력하지만, 연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우아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란 답이 돌아왔다. 그게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의 애티튜드라고 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다”던 김민규는 “배우의 초심을 다잡을 수 있는 말이었다. 제가 그걸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는 시청자 분들이 판단해주실 몫”이라며 웃었다.

그는 인터뷰 전날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극본 최현옥)’에서 ‘아시아 프린스’라 불리는 톱스타 윤민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퍼퓸’은 그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었다.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왜 없었겠느냐”며 너스레를 떤 그는 “슈퍼스타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잘 했든 못 했든 아쉬움은 남았을 것 같았다. 다만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여름 밤의 꿈이었죠. 하하. 제가 또 언제 한류스타가 되어보겠어요? 많은 분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차에서 내리고, 제가 걷기만 해도 모세의 기적이 열리고... 이런 것들은 제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그야말로 익숙지 않은 것들이었기 때문에 한 여름 밤의 꿈이었죠. 그래도 돌아보면 좋았던 것 같아요.”

▲ 배우 김민규가 '퍼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는 쑥스러움이 많아 윤민석 캐릭터와는 정반대라던 그는 “연기할 때만큼은 부끄러움이 없는데, 이상하게 시청자 분들, 팬분들 앞에만 서면 그 관심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서 “이제 적응 중이다. 제 매력을 찬찬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저는 아직 솔직히 제 매력이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연기가 재밌어서 한 거예요. 연기,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조금 순수한 게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매력은 계속 바뀔 것 같아요. 지금 순수함과 솔직함, (기자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웃을 때 예쁜 거? 하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려야죠.”

그는 ‘퍼퓸’을 촬영하며 본인의 매력보다 함께 호흡한 선배들의 매력을 발견했다고 했다. 민재희 역의 하재숙, 서이도 역의 신성록 등 대선배들은 배우 김민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그는 “하재숙 선배님께 정말 많은 자신감을 배웠다고나 할까. 선배님께서 ‘민석이란 캐릭터는 너만 할 수 있어, 네가 민석이를 제일 잘 알잖아’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셨다”며 “그 덕에 민석이란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 자신감을 얻고 자유롭게 도전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 “신성록 선배님께는 얼굴, 표정 쓰는 법을 배웠다. 그래서 민석이와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배우 김민규가 '퍼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해피트라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실 저는 연기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제 캐릭터고, 그래서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제 나름대로의 정답을 찾은 다음 그대로 연기해보고 감독님께 여쭙곤 하죠. 감독님께서도 ‘잘하고 있어’, ‘네 덕에 민석이란 캐릭터가 잘 보이는 것 같아’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지금처럼 하면 된다는 말에 큰 힘을 얻었죠.”

그는 ‘퍼퓸’을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작품’이라 비유했다. 지상파 첫 주연작을 무사히 해내면서 배우 김민규의 뒤를 되돌아보게 됐단다. 그는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현재의 김민규를 담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이게 김민규의 인생작이다’란 말을 듣고 싶다. 어쩌면 ‘퍼퓸’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작품이면서 넘어야할 숙제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석이를 이제 보내야죠. 끝났으니까요. 후회가 있지만, 이걸 떨쳐내고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요. 차기작 부담도 생기네요. 이제 주연이 됐으니 더 공감살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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