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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전 인터뷰 논란’ 이혜성 아나운서, “시청자들께 큰 불편 드려 죄송”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7.29 11:05
▲ 유벤투스전 인터뷰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한 KBS 이혜성 아나운서 / 사진: 이혜성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서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29일 이혜성 아나운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이 끝나고 유벤투스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부폰 옆에 통역사가 있었지만, 이 아나운서는 부폰을 향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질문을 해 논란을 샀다. 이 아나운서의 영어 질문을 받은 부폰은 이탈리아어로 대답했고, 통역사는 부폰의 답변을 한국어로 통역했다.

경기 종료 후 일부 네티즌은 이 아나운서의 소셜미디어를 찾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통역사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영어로 질문을 하는 것은 시청자들을 향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 인터뷰에서 질문 또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영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시청자는 이 아나운서의 진행에 큰 불편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 아나운서는 “경기가 지연되고 돌발상황이 발생해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 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아나운서는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다 읽어보고 개선하겠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라라랜드’, ‘어벤져스’ 등 한국서 흥행한 작품 출연배우들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은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로 한국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유벤투스와의 계약 조건에 호날두의 의무 출전 조항이 삽입됐지만, 유벤투스 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저녁 8시 킥오프 경기는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8시 50분에 시작됐다.

다음은 이혜성 아나운서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KBS 아나운서 이혜성입니다. 7월 26일 금요일 유벤투스 전 말미에 있었던 저의 미숙한 인터뷰 진행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경기가 지연되고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부폰 선수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빠듯한 시간이 주어져 통역단계를 한번이라도 줄이고자 영어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부폰 선수에게는 양해를 구했지만, 정작 시청자분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못한 미숙한 진행이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아쉬웠던 경기에 저까지 불편함을 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남겨 주신 말씀들 전부 잘 읽어보고 개선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이혜성 올림.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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