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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SNS] ‘퍼퓸’ 하재숙 “외모 때문에 인생 노력까지 폄하해선 안 돼... 나를 사랑해야”“세상 모든 재희들아, 열심히 살았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소감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7.25 17:39
▲ 배우 하재숙이 '퍼퓸' 종영 소감과 함께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 사진: KBS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하재숙이 KBS 2TV ‘퍼퓸’ 종영 소감과 함께 다이어트, 살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하재숙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뚱뚱한 자체를 아름답게 봐달라고 얘기한 적은 결단코 없다. 날카로운 칼날 같은 ‘외모의 잣대’로 냉정하게 평가 당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데 나라고 내가 한심하고 답답한 날이 없었을까. 그저 날씬해지는 것이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게 서글펐을 뿐”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배우 일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엄청나게 독서를 했고 악기를 배웠고 춤을 배웠고 운동도 참 열심히 했는데, 결국 나는 자기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이 되는 순간들과 마주하면 감기약 세 봉지를 물 없이 삼킨 듯한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쯤 되면 ‘다~너의 건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라고 하는데, 주접떨지 말아라. 내 건강 내가 챙긴다. 그런 말은 다이어트 곤약 젤리라도 한 봉지 손에 쥐어주면서 해야 하는 말이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뚱뚱한 걸 미화하려고 시작한 얘기가 아니다. 다 안다. 건강에도 안 좋고 한다는 걸. 알지만 잘 안 된다. 숱하게 시도해봤는데 나한테는 그게 유독 힘들더라. 너는 안다고 다 되더냐. 그렇다고 배 째라는 것도, 아무것도 해보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재숙은 “다만 완벽한 엄마로 훌륭한 주부로 다정한 아빠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그놈의 ‘살’ 때문에 ‘외모’ 때문에 그들의 인생에 대한 노력까지 폄하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라고 주제의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도대체 ‘여배우답다’라는 게 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배우로 살아가는 내 모습도 너무 사랑한다”던 하재숙은 “개미허리는 못 될지언정 뭔가는 노력하고 배우고 도전하며 살아갈 것이고 배역에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이어트에도 또 다시 목숨 걸고 달려보겠다. 그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조금만 예쁘게 봐주십사, 그리고 어떤 모습이든 묵묵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해주자 뭐 그런 뻔한,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말을 토해내고 싶은 밤”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하재숙은 “이 세상의 모든 재희야! 너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다! 너도 한 때 누군가가 그토록 절절하게 그리워하던 첫사랑이었다니 이 얼마나 심장 떨리게 멋진 일이냐! 첫사랑까지 갈 것도 없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 감격에 겨워 터져 나오는 울음을 삼키던 부모님이 있고, 세상에 깨지고 넘어지면 조용히 소주잔 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저릿할 정도로 심장이 뜨거워지는 일 아니냐!”며 “그러니 앞으로도 헛짓거리 하지 말고 그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잘 살아가자! 알았지? 세상? 그거 못 바꾼다! 그냥 네가 바뀌어라! 네가 바뀌면 언젠가 세상도 바뀌지 않겠니? 당당하게 살아가라! 네 제일 예쁘다! 네가 그 누구보다! 제일! 소중하다”고 적었다.

한편 하재숙은 지난 23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패션모델이 꿈인 주부 민재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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