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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현장] 옹성우·김향기 ‘열여덟의 순간’, 10~30대 아우를 감성 청춘 학원물의 탄생 (종합)심나연 감독 “옹성우·김향기 풋풋한 모습 볼 수 있을 것... 스타 등용문 자신”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7.22 16:04
▲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려 강기영, 옹성우, 심나연 감독, 김향기, 신승호(순서대로)가 참석했다 / 사진: JTBC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고등학교 1학년은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요. 고등학교 3학년은 금세 대학생이 되고요. 그 샌드위치에 껴있는 게 바로 고등학교 2학년, 그러니까 열여덟 살이죠. 가장 혼돈의 시기에요. 드라마를 만들면서 교과과정을 찾아보니 2학년, 3학년이 배우는 게 참 다르더라고요. 열여덟은 애매한 나이이기도 해요. 남들을 필요로 할 땐 어른 취급을 받다가 무엇을 해야 할 땐 ‘네가 뭘 알아’라면서 애 취급을 받으니까요. 저희 드라마 역시 그들이 아직 어른이 아닌데 어른 취급을 받을 때, 또는 다 컸는데 아이 취급을 받을 때 겪는 혼돈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나연 감독)

22일(오늘) 오후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극본 윤경아·제작 드라마하우스, 키이스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진행은 박지선이 맡았다. 심나연 감독,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이 참석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사진: JTBC 제공

극 중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 됐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를 연기한다. 김향기는 홀로서기를 꿈꾸는, 만들어진 우등생 유수빈 역을 맡았다. 완벽한 겉모습 뒤엔 똘똘 뭉친 콤플렉스가 있는 마휘영 역은 신승호가 그린다. 이들의 부담임이자 꽤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할 오한결 역은 강기영이 낙점됐다.

이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심나연 감독은 “최준우라는 고독한 상황에 놓인 소년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멘토 오한결을 만나는 열여덟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그리게 됐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학원물이기도 하지만, 저만의 색깔을 더해 10대부터 20~30대까지 같이 볼 수 있는 감성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타 학원물들과 차별화를 두려고 하지 않았지만, 저는 시청층을 더 넓히고 싶었다. 그래서 기존 학원물보다는 호흡이 느리다. 물론 첫 방송을 보고 반응을 봐야겠지만, (시청자 분들이) 이 작품을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실 것 같다. 꾸밈없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고 밝혔다.

▲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사진: JTBC 제공

심 감독은 ‘스타 등용문’이라 일컬어지는 학원물, 다시 말해 장르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남자주인공 성우 씨는 이미 스타다. 향기 씨 역시 이미 영화계에서도 주목 받는 인물이다. 그렇지만 둘의 풋풋하고도 새로운 모습을 바로 ‘열여덟의 순간’에서도 보실 수 있다”면서 “여기 참석한 네 명의 배우 외에도 같은 반 학생 역할에 새로운 친구들이 많다. 제가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에 좋은 배우들의 스타 등용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첫 행보로 ‘열여덟의 순간’을 선택한 옹성우는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말씀해주셔 너무 감사했고, 또 좋은 스태프, 좋은 배우들을 만나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첫 작품부터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제가 맡은 준우는 외로움이 일상인 친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단단하고, 반전 매력도 있다. 귀여운 매력을 가진 열여덟 살 소년을 잘 연기해보려 한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반 친구들과 다들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첫 연기 도전에 나서는 옹성우와 더불어 김향기 역시 성인이 된 뒤 첫 드라마로 ‘열여덟의 순간’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대본을 봤을 때 흥미로웠고, 뒷내용이 궁금해 출연을 결정했다”던 김향기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모습, 어른들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관점들이 잘 표현되어 있는 게 좋다고 느꼈다”며 “제가 그동안 학원물을 많이 하긴 했지만, 학생 자체로서 주가 되는 캐릭터기 때문에 조금 다른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 사진: JTBC 제공

인기 웹드라마 ‘에이틴’에 이어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르게 된 신승호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는 “배우가 되기 전에 축구선수 생활을 해왔다. 그 때부터 TV로만 보던 선배님, 동료 분들과 같이 촬영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신기하다”면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제가 지금 스물다섯인데, 이 나이에 청춘물, 학생 역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백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의 공감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진짜 선생님 대접을 받고 있다”, “대기실도 따로 쓴다”며 너스레를 떤 강기영은 “이전 작품에선 주로 기능적인 역할을 해왔다. 정보 전달을 주로 해왔다면, 오한결 선생님으로서는 주체적인 감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선생님 역할은 처음이다.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와의) 케미도 참 좋다. 아이들이 디테일한 연기를 하고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더 숙제처럼 느껴져서 어렵다. 저도 이 역할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오늘 밤 9시 30분 첫 방송.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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