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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보좌관’ 전반전 마친 김동준 “앞으로의 성장, 제가 풀어야 할 숙제죠”① (인터뷰)“한도경 역 위해 친구들에게 자문 구하기도... 노동 문제에 관심 생겨”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7.15 10:10
▲ 김동준이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TBC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시즌2 촬영이 코앞이라 어제(11일) 회식을 했어요. 사실 시즌1이 끝나고 바로 시즌2에 들어가는 개념이라, 축구 경기로 따지면 후반전을 준비하는 시간인 거죠. 그런 셈에서 시즌1은 전반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플레이어로서 참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해요. 그간 했던 작품 중에 감독님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아요. 배우 김동준, 그리고 사람 김동준을 알게 된 작품이었죠.”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동준은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연출 곽정환·극본 이대일, 이하 보좌관)’ 종영을 기념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시즌1에서 롤모델이자 송희섭(김갑수 분) 의원실 수석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을 따라 국회의원 사무실 인턴으로 들어간 한도경 역으로 열연한 그는 “사회초년생을 연기하다 보니 연습생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며 “모든 순간이 긴장이었다. 그 긴장감을 유지한 채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제 나이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어요. 한도경은 현 시점을 살아가는 인물이니까요. 제 친구들에게도 많이 물어봤죠. ‘인턴 생활 어땠냐’고 물으면 ‘맨날 혼났지’란 답이 돌아오더라고요. 친구들에게 아예 옷 스타일, 얼굴 사진도 보내달라고 했어요. 실제 인턴들과 비슷하게 보이려고요. 어느 날은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에 가봤는데, 그 지하철 안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게 보이더라고요. 공감을 사려고 했죠.”

▲ 김동준이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TBC 제공

그는 “댓글 중에 ‘나도 저랬는데’란 말을 봤는데, 그 때 기분이 그렇게 좋았다”면서도 “김갑수, 이정재, 김홍파, 정진영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부담, 정치 드라마라는 부담이 상당했다”고 털어놨다.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었죠. 선배님들의 연기도 그렇고, 정치 소재 드라마다 보니 그거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요. 제가 우리 사회를 너무 모르고 있었단 생각을 했어요. 곽정환 감독님께선 제게 레포트를 쓰라고 한 적도 있으세요. 그 과정에서 법안이 어떻게 발의되고 통과되는지 배웠어요. 서로의 목소리를 내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곧 정치더군요. 쉽지 않더라고요. (웃음) 우리가 사는 세상인데, 나는 너무 몰랐구나… 저는 너무 아이같이 살았어요.”

그는 노동법을 다뤘던 ‘보좌관’을 통해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김동준은 “근로자,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법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제기된 것 같다”면서 “저 역시 반성을 많이 했다. 모두 법 안에서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신을 전했다. “어떤 (정치)색을 띄고 싶지 않다”는 너스레는 덤이었다.

▲ 김동준이 '보좌관 -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1'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TBC 제공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보좌관’을 하면서 ‘내가 나를 보좌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한다”며 스스로를 다그친 김동준은 “20대 후반이다. 우리가 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면 놓치고 가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배웠다. 이젠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 더 똑똑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성장은 제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3일 시즌1이 막을 내렸다. 시즌2는 올 11월 전파를 탄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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