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백
    여백
  • 여백
HOME Friends 기획
[BF리포트] 우리의 아쉬움을 달랠 겨울스포츠 - 아이스하키 ③드라마 속 아이스하키
김성은 기자 | 승인 2015.11.13 11:29

[베프리포트=김성은 기자]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야구나 축구는 가까운 경기장에 가면 언제든 경기를 볼 수 있다. 케이블 채널뿐만 아니라 DMB를 통해 이동하면서도 경기 중계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경기를 놓친 팬들을 위해 재방송이나 하이라이트 장면도 수 차례 연이어 방송해주곤 한다. 하지만 비인기종목의 경우 경기 수가 적을뿐더러, 중계마저 하지 않기 때문에 접하기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수요가 적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갖더라도 실생활에서 접하기는 매우 어렵다. 스스로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상 스포츠 자체를 간접적으로 접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간혹 ‘이런 종목이 우리 나라에서 행해지다니!’ 싶은 정도의 스포츠 종목이 있기도 하다.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통해 비인기종목이 무엇이 있는가를 사람들이 어렴풋이 알게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그 아는 선에서 그치기 때문에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 시키기에는 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아이스하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 앞선 기사에서 설명했듯 아시아리그의 경우 아시아 3개국과 러시아 팀까지 있는 나름 범(?)세계적인 리그이다. 그렇기에 아시아리그를 보려거든 한국팀이 홈경기를 하는 경우를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기 수 자체가 매우 적을뿐더러 많아 봐야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나 홈팀 경기를 찾을 수 있다. 시간이 맞지 않아 그 달의 경기를 놓치면 두 세 달은 기다려야 한국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하키를 일정 시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드라마였다. 아이스하키라는 스포츠 자체가 주인공이기 보다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사랑하는 이야기’로 빠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스하키가 어떤 스포츠이고 어떤 긴장감을 가져다 주는지는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눈과 귀를 통해 얼음이 갈리는 시원함과 짜릿함을 화면을 통해 동시에 접할 수 있다.

프라이드(2004, 일본)

2004년 일본에서 방영한 프라이드라는 드라마는 아이스하키선수와 회사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 느낌이 불현듯 느껴지지만, 우리가 쉬이 접하지 못할 ‘아이스하키’라는 소재를 통해 마냥 진부하지만은 않은 사랑과 아이스하키를 하는 ‘멋진 남자’를 함께 접할 수 있다.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대 히트를 친 이 드라마는 다케우치 유코와 기무라 타쿠야의 가슴 떨리는 사랑이야기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지만, 링크 위에서 벌어지는 빠르고 민첩한 경기의 모습과 승부사의 선수들로 다양한 흥미를 일으켰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한국의 하키팀의 경기날짜를 찾아봤을지도 모른다.

아이싱(1996, 한국)

우리나라에서도 아이싱(1996)이라는 드라마로 아이스하키를 다룬 적이 있다. 1990년대에 들어 아이스링크장이 지방 곳곳에도 생겨나며 아이스하키 수요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던 때였다. 서울에서만 겨우 체험할 수 있었던 아이스링크장이 전국적으로 퍼지며 ‘얼음 위에서 벌어지는 경기'자체에 생소함을 가진 국민들에게 아이스 하키는 드라마라는 매개체를 통해 신선하게 전해졌다. 1994년도에 방영된 마지막 승부와 비슷한 줄거리와 모티브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장동건과 이승연이 주연을 맡아 아이스하키가 승부사 경기라는 이미지를 전해줬다.

드라마나 음악, 도서 등은 간접적인 루트로 우리가 모르는 것들을 전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때로 이러한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한 가지에 흠뻑 빠지기도 하고 ‘덕후’가 되어 열렬한 팬이 되기도 한다. 한 때 실업팀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아이스하키 붐을 통해 프로리그가 생기기도 한 아이스하키도 분명 현재 열렬한 팬들은 존재한다. 위에서 소개한 드라마를 통해 관심을 갖고 경기에 몰두한 팬들도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도록 소수 팬들의 볼 권리는 그다지 지켜지지 않는 듯 하다. 모든 비인기 종목이 다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돼야 하는 이유도, 필요도 없지만 사람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금 더 풍요로운 스포츠의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현재 아이스하키 중계는 안양 한라의 홈경기에 한해 네이버(NAVER)에서 중계되고 있다.

<사진1,2> 다케우치 유코, 기무라 타쿠야 - 프라이드 드라마 영상 캡쳐

김성은 기자  heladomango@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EST Entertainment / Football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제휴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광고문의
주식회사 베프리포트  |  T/F 02-521-1793
등록번호 : 경기 아 51330  |  등록 및 발행연월일 : 2015년 11월 2일
제호: 베프리포트   |  발행인·편집인 : 정일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민솔
발행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6길 20 선인빌딩 6F,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248번길 40
대표문의 : 1one@beffreport.com  |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Copyright © 2018 베프리포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