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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효준, 훈련 휴식시간 중 황대헌 바지 내려... 빙상연맹 측 내달 징계심의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6.25 17:18
▲ 2017 ISU 쇼트트랙 월드컵 당시 임효준(가운데)와 황대헌(오른쪽) / 사진: 대한빙상경기연맹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측이 최근 쇼트트랙 남자선수 간 발생한 성희롱 행위와 관련해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

25일 빙상연맹 측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훈련제외 내부심의위원회로부터 국가대표팀 강화훈련 1개월 중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서 강화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후 휴식 도중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임효준(23, 고양시청)이 암벽을 오른 황대헌(20, 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고, 황대헌은 여자선수들이 함께한 상황에서 심한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황대헌이 코칭스태프에게 성희롱 사실을 알려 장권옥 감독이 빙상연맹 측에 보고했다.

황대헌은 사건 직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청할 정도로 심한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준의 소속사 브리온컴퍼니는 "임효준이 황대헌 선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며 "현재 메시지 및 유선을 통하여 사과를 시도하고 있지만,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점이 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대한체육회 측은 이번 사건이 쇼트트랙 선수들이 모두 참여한 공식적인 훈련시간에 발생했고, 단순히 행위자 및 피해자 당사자 간의 문제가 아닌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훈련태도 및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징계를 결정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빙상연맹 측은 대한체육회 권고에 따라 훈련 복귀 전 국가대표의 인성교육 및 인권교육, 성관련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위자와 피해자에 대한 처분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7월 중 관리위원회에서 징계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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