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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프리뷰]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A to Z
박경식 기자 | 승인 2019.06.11 14:31
▲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 사진: KPGA 제공

[베프리포트=박경식 기자]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넘어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원, 우승 상금 2억 4천만 원)’이 오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 6,960야드)에서 펼쳐진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6회(연 2회)에 걸쳐 개최했던 ‘한중투어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계승한 대회로 국내 남자 투어 활성화와 동아시아 지역의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8년 재창설됐다.

지난 시즌 본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의 투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올해는 위의 3개국 투어 선수들 외에도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호주투어 등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포함 총 9개국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보다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게 됐다.

또한 대회 총상금도 지난해 10억 원에서 2억 원 증액한 12억 원으로 선수들을 맞이해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 ‘초대 챔피언’ 박상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 내밀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 동아제약)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다. 지난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본 대회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한 박상현은 대회 2연패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상현은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만큼 다른 대회와 달리 강한 책임감이 든다”라고 웃은 뒤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샷감이나 컨디션은 모두 좋다. 이 흐름을 잘 유지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투어,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박상현의 올해 최고 성적은 일본투어 ‘미즈노 오픈’의 공동 3위로 지난 5월 단독 4위를 기록한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1달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 나선다.

이에 박상현은 “여러 투어를 병행하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없다. 최근 성적도 괜찮아 오히려 자신감이 높다. 항상 그래왔듯이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개인 통산 9승(국내 8승, 해외 1승)을 쌓고 있는 박상현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보다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2015년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과 2016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을 제패한 이경훈(28, CJ대한통운)이다.

2018년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이성호(32, 까스텔바작)가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된다.

이성호는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1라운드 7언더파 65타, 2라운드 9언더파 63타로 연 이틀 불꽃타를 휘둘렀다. 당시 이성호가 2라운드에 작성한 63타는 당시 대회 코스(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었고 2일간 적어낸 128타(16언더파)는 KP GA 코리안투어 36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이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이성호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승을 꿈꿨지만 대회 마지막 날 박상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성호는 “우승은 놓쳤지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해 준 대회였다”라며 “시즌 초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아직까지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 1일 아들을 얻은 후 “고생한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에게 하루빨리 우승이라는 선물을 건네줄 것”이라고 다짐한 이성호가 이번 대회에서 ‘아빠의 힘’으로 고대하던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이성호의 최고 성적은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3위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 공동 8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TOP10 진입에 성공하는 등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 이형준, 올해 첫 다승자 등극할까

▲ 지난주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형준 / 사진: KPGA 제공

지난주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2015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매치킹’에 등극한 이형준(27, 웰컴저축은행)은 KPGA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형준은 “KPGA 코리안투어의 선수들을 포함해 해외투어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며 “우승한 뒤 바로 다음 대회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시즌 첫 승은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형준은 본 대회가 진행되는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우승(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이형준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형준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코스이고 우승도 한 번 해본 곳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다”라고 힘줘 이야기했다.

이 밖에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29, 레노마골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만에 우승을 추가한 김비오(29, 호반건설),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이태희(35, OK저축은행),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정상에 오른 전가람(24), ‘SK telecom OPEN 2019’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함정우(25),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 등 2019 시즌 우승자들도 시즌 2승을 향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

▲ '낚시꾼 스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호성 / 사진: KPGA 제공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대회답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국내 선수 중에는 2016년과 2017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최진호(35, 현대제철)를 비롯해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스마일 킹’ 김형성(39), 2014년과 2017년 ‘제네시스 상금왕’의 주인공 김승혁(33, PXG), KPGA 코리안투어 10승의 강경남(36, 유영제약),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프로 신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4승의 이상희(27, 호반건설), 통산 5승(국내 2승, 일본 3승)을 거두고 있는 황중곤(27), 2014년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장타상을 수상한 통산 4승(국내 3승, 일본 1승)의 ‘이슈메이커’ 허인회(32, 스릭슨)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승에 성공한 통산 4승의 류현우(38)등이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세계에 ‘낚시꾼 스윙’ 신드롬을 일으킨 최호성(46)도 이번 대회를 통해 2018년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9개월만이자 2019 시즌 처음으로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지난 3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호주의 스콧 헨드(46)와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랭킹 3위 유키 이나모리(25, 일본), 2019 시즌 중국투어에서 2승을 올리고 있는 메버릭 앤트클리프(26, 호주)를 포함한 중국투어 상금순위 상위 5명의 선수들도 참석을 알렸다.

더불어 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위창수(47),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 출신으로 지난 4월에는 약 474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하기도 한 '초장타자’ 팀 버크(33, 미국) 등도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 88CC 코스레코드 주인공 바뀔까

대회장인 88컨트리클럽 서코스의 코스레코드는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예선전에서 마르틴 김(31.아르헨티나)이 세운 62타(10언더파)다.

마르틴 김이 본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이형준과 이승택(24, 동아회원권), 박준섭(27, 웰컴저축은행)은 새로운 코스레코드 수립을 넘보고 있다. 이들은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저타수인 60타 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몰아치기에 능하다.

군산컨트리클럽(리드, 레이크코스)에서 62타(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갖고있는 이수민(27, 스릭슨)과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하늘코스)에서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작성한 박효원(32,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몽베르컨트리클럽(브렝땅, 에떼코스)의 코스레코드(9언더파 63타)보유자 홍순상(38, 다누)의 활약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편 가장 최근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는 약 2년 8개월 전인 2016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INVITATIOANL’로 당시 주흥철(38)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 데뷔 첫 승 꿈꾸는 선수들

현재까지 치러진 7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는 ‘SK telecom OPEN 2019’에서 우승한 함정우 오직 1명뿐이다. 어느덧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만큼 첫 승을 꿈꾸고 있는 선수들은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며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먼저 ‘투어 13년차’ 정지호(35)다. 정지호는 현재 7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포함 TOP10 3회 진입에 성공하며 1,951포인트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위치해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TOP5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우승이 없는 선수는 정지호가 유일하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모든 대회에서 성적에 따라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므로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일수록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아직 우승이 없는 정지호가 4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정지호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서요섭(23, 비전오토모빌)과 ‘KPGA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경쟁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한별(23, 골프존), 대회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배종(33, 하나금융그룹) 등도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향해 도전할 전망이다.

# ‘국민 디바’ 인순이의 미니 콘서트

▲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포스터 / 사진: KPGA 제공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16일)에는 대회 코스 18번홀 그린에서 ‘국민 디바’ 인순이(본명 김인순)의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대회 종료 후 시상식 시작 전 약 10분간 진행 예정인 이번 콘서트에서 인순이는 ‘거위의 꿈’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인 ‘Let Everyone Shine’을 열창한다.

대회 조직 위원회는 본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상금 일부를 모아 조성되는 기부금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설립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 전달하기로 했고 이에 해밀학교 이사장 인순이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선수와 갤러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로 했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과 먹거리도 준비돼 있다. 갤러리 입장 시 제공하는 스크래치 복권을 통해 벨트, 선글라스 등을 지급하고 대회 최종라운드에는 추첨을 통해 파나소닉 승마기, 도깨비골프의 클럽 세트 등을 증정한다. 갤러리 플라자 내에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존도 운영된다.

갤러리 주차장은 (구)경찰대학(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로 74)에 마련돼 있다. 갤러리 주차장에서 대회장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회장을 방문 시 분당선 구성역 2번출구에서 셔틀버스 탑승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1, 2라운드에는 아침 5시 30분부터 15분 간격으로3, 4라운드에는 아침 7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는 동반 4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된다.

박경식 기자  press@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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