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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갓세븐이 음악으로 풀어낸 불안함 (인터뷰)“국내 인지도 높이는 게 당장의 목표... 2위하고 싶어서 컴백한 거 아니에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5.31 14:34
▲ GOT7(갓세븐)이 아홉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번 활동이 끝나면 불안감이 어느 정도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불안함에 관한 앨범을 만들고 싶어졌다는 JB의 말에서 출발, 그래서 탄생한 아홉 번째 미니앨범 ‘SPINNIG TOP: BETWEEN SECURITY & INSECURITY(스피닝 탑: 비트윈 세큐러티 & 인세큐러티)’다. 그들은 “‘우리가 뱉어놓은 말을 이룰 수 있을까’ 이런 불안함이 들었다”며 “불안전한 인생이 팽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팽이를 주제로 잡고 일관성 있는 불안함에 대해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GOT7(이하 갓세븐)에게 뭐가 그렇게 불안하냐고 물었다. 잭슨은 “그냥 진짜 불안했다”고 너스레 아닌 너스레를 떨었다. 유겸과 JB는 “매일이 당찰 순 없다. 혼자 있을 땐 한없이 작아지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불안함을 회피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젠 현실과 부딪쳐보려고 한다.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는데, 뒤로 떨어지는 것 같은, 그 갓세븐으로서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다.

‘SPINNIG TOP: BETWEEN SECURITY & INSECURITY’엔 멤버들의 손때가 곳곳에 묻어있다. 유겸이 작사한 ‘1°’, JB가 만든 타이틀곡 ‘ECLIPSE(이클립스)’, 진영의 자작곡 ‘끝’, 뱀뱀이 작사, 작곡한 ‘믿어줄래’… 이 외에도 ‘TIME OUT(타임아웃)’, ‘PAGE(페이지)’ 등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ECLIPSE’는 과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이 사랑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표현한 노래다.

▲ GOT7(갓세븐)이 아홉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잘되면서 불안함이 같이 찾아오더라고요 그걸 고쳐나가고 싶어요. 이젠 앞을 바라보게 됐는데, 욕심이 자꾸 커지니까요.” (JB)

“아직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사실 뒤도 돌아보게 돼요. 삐끗할 수도 있잖아요. 잘 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이에요.” (유겸)

“작년엔 월드 투어도 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다들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이걸 어떻게 지켜야하느냐, 이젠 국내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고민이 정말 많이 됐었거든요. 그래도 마냥 슬프지만은 않아요. 다들 불안함을 느껴보셨을 테니, 저희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실 거라 믿어요.” (뱀뱀)

다시 JB는 “이번 앨범을 통해 불안함이 일정 부분 해소가 된 것 같다. 사람들은 보통 남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 불안함을 풀지 않나. 저희는 음악으로 소통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나머지는 저희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잭슨 역시 “불안할 수 있다는 그 불안함 때문에 더 처지는 것 같다”며 “그럴수록 더 이겨내려 노력하고 파이팅 넘치는 야망을 가지려고 한다”고 거들었다.

▲ GOT7(갓세븐)이 아홉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뱀뱀의 말대로, 갓세븐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대중성이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던 그들이 누누이 해왔던 말이기도 하다. 남녀노소 모두 아는 그룹이 되고 싶다던 마크, JB는 “팬덤 비율을 보면 2~30대가 많은데, 노년층도 저희를 좋아해주시면 저희의 인기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갓세븐이라는 팀 자체로 알려지는 것도 좋지만 개개인의 매력 역시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물론 저희의 음악으로 5~60대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한 명 한 명의 그 매력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퍼포먼스엔 아주 자신 있어요. 정말 잘 나왔거든요.” (영재)

지난달 열린 ‘Billboard Music Award(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상’ 후보에 올랐을 만큼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내 인기에 목마르다. 국내에서 갓세븐의 이름을 더 알리는 게 당장의 목표다. 잭슨은 “이번 활동을 통해 무슨 상이든 다 받고 싶고,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뱀뱀은 “1위하고 싶어서 나온 거다. 2위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상도 받아야 하고, 또 어떤 결과물이 따라오느냐에 따라 공연도 더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무대를 보신 분들이 ‘갓세븐이 잘하네’, ‘콘서트도 궁금해지네’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정말 저희 공연에 와주셨으면 좋겠고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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