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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이슈] 잔나비, 유영현 ‘학교폭력’ 인정 → 최정훈 父 ‘김학의 접대 의혹’ 부인최정훈 “유영현 학교폭력, 멤버 모두 책임 있지만... 아버지 관련 보도는 허위 제보”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5.25 15:28
▲ 밴드 잔나비 측이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관련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 사진: 페포니뮤직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대세로 자리매김한 밴드 잔나비가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이 불씨의 시작이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잔나비의 음악에 관심을 갖고 즐겨 들었다. 같은 지역 출신 밴드라는 게 뿌듯해 팬이 됐고, 멤버들을 검색하다 ‘설마’하는 생각이 들며 식은땀이 흘렀다”고 적었다.

이 네티즌은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잊기 위해 노력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은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그 시절 나에게 했던 언행과 조롱, 비웃음을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여 파문이 일었다.

지난 24일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베프리포트의 사실 확인 요청에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가 그날 오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멤버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SBS '뉴스8'이 최정훈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한 혐의로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유영현의 탈퇴로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팀의 보컬이자 핵심인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페포니뮤직 측의 공식입장이 나온 지 한 시간도 안 됐을 때, SBS ‘뉴스8’은 “모 유명 밴드 멤버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은 최씨는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하고 1년 만에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뉴스8’은 “유명 밴드의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을 포함해 최씨의 두 아들이 부동산 시행업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에 25일(오늘) 오전 페포니뮤직 관계자는 베프리포트에 “어제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보도된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페포니뮤직과도 무관하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관련이 없으며,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최정훈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처참한 마음을 안고 글을 쓴다. 유영현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저희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일을 정상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아들인 저와 제 형을 어떻게든 엮어 허위 제보를 하는 이의 말을 기사화하신 기자님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진심과 음악과 무대 위에서 보여드린 모습들이 위선으로 비춰지는 게 죽기보다 두렵다. 작게나마 힘이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잔나비는 1992년생 동갑내기 5인조로 구성된 밴드다. 오랜 무명 세월을 거쳐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뒤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나는 볼 수 없던 이야기’,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이 대표곡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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