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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김남길 “공중파, 좋은 작품 만들려면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죠”② (인터뷰)김남길, SBS ‘열혈사제’서 김해일 역으로 열연... ‘연기대상’ 질문엔 “공신력 잃었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5.04 14:53
▲ 배우 김남길이 SBS '열혈사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기자 분들도 아시겠지만, 지금 채널 선호도 자체가 달라요. 다들 tvN, JTBC 드라마 본단 말이에요. 왜냐하면 tvN과 JTBC가 그동안 선보였던 콘텐츠가 다 새로운 소재들이거든요. 엄청난 투자를 해가면서 좋은 사람들을 스카우트 해가지고 퀄리티 높은 방송을 만들었단 뜻이에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길의 말이다. SBS ‘열혈사제’ 종영 후 “SBS를 살렸다”는 반응을 이끌어낸 그는 그럼에도, 공중파를 향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포상휴가를 다녀오고, 취재진과 만난 후 바쁜 삶을 보내느라 ‘열혈사제’가 잘 됐는지 안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운을 뗀 김남길은 “다만 ‘이 작품을 마쳤을 때 쪽팔리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시청률은 덤으로 따라온 것”이라고 밝혔다.

“공중파는 지금 잘 될 생각이 없어요. 투자를 해야 그만큼 뽑아낼 수 있는 건데도 말이죠. 배우들도 작품을 고를 때 어디서 방송이 되느냐를 최우선으로 따져요. 스타 작가, 스타 감독이 아닌 이상 제작진은 그 나중 문제에요. 참여하는 카메라 감독, 미술 감독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게 조화로워야 하거든요. SBS는 분명 채널 선호도에서 밀렸을 거예요.”

김남길의 발언대로 tvN, JTBC가 ‘드라마 명가’로 꼽히고 있는 요즘, ‘열혈사제’는 공중파의 자존심을 살려준 인공호흡기 같은 존재였다.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22.0%(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에 그는 “SBS가 ‘열혈사제’를 위해 금토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서포트와 많은 홍보를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SBS의 이런 시도는 분명 실험이었을 거다. 하지만 이 실험이 ‘열혈사제’의 순항이란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 배우 김남길이 SBS '열혈사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변에서 자꾸 ‘열혈사제’가 잘 됐다고 말씀해주시니까, 알긴 알겠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tvN ‘미스터 션샤인’이나 JTBC ‘SKY 캐슬’, ‘미스티’ 같은 걸 보곤 잘 됐다는 체감이 확 됐는데, ‘열혈사제’에 출연했던 입장이라 그런지 이건 잘 체감이 안 되더라고요. 다만 모든 배우들의 합이 좋았던 건 맞아요. 저나 김성균, 이하늬 같은 배우들은 풍파도 겪고 나이도 있다 보니 작은 것들에 좌지우지 되지는 않거든요. 사실 배우들이 자리를 잡으면 ‘내 존재감을 어필해야지’란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남길은 “SBS가 ‘열혈사제’에 사활을 걸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금요일, 토요일 편성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SBS가 그런 노력들을 해주고, 또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작정’했던 것 같다”면서 “제가 앞서 말했듯 공중파의 과감한 투자와 시도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게 좋은 작품으로 귀결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쓴소리와 너스레, 그 중간 지점을 잘 잡아가던 김남길의 인터뷰 태도에 ‘대배우’의 여유로움까지 느껴졌다. “지금까지 보면 SBS 연기대상은 김남길의 몫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 상 받을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냐”고 되받아친 그는 “사실 공중파 연기대상이 얼마나 공신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기대상, 물론 좋죠. 지금 SBS가 저 말고 누구 줄지는 모르겠다만 (웃음) 사실 그게 얼마나 공신력이 있나요? 스스로 공신력을 잃은 거죠. 사람들은 이제 연기대상, 연예대상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지 않아요. 예전엔 모두의 축제가 맞았어요. 연기자들도 기대가 컸고요. 이제는 무의미해졌다고 봅니다. 상을 안 받은 작품이라고 해서 ‘후진 것’은 아니거든요. 그냥 좋은 연기하고 싶어요. 좋은 찬스, 좋은 기회를 계속 해서 얻는 게 저의 목표예요. 진짜 솔직히 말하면…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 하하.”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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