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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엔플라잉 “‘봄이 부시게’,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힘이 있죠”① (인터뷰)“멤버들끼리 떠난 송 캠프, 나중엔 비행기 타고 가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4.27 00:05
▲ 엔플라잉이 신보 '봄이 부시게'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겨울밤 연애 기억을 생생하게 그린 ‘옥탑방’의 성공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는 별을 보자며 내 몸을 당겨서 단 한 번에 달빛을 내 눈에 담았어 / 괜찮아 네가 내 우주고 밝게 빛나줘 / 이런 가사 한 마디가 널 위로한다면 나 펜을 잡을게’라고 노래했던 밴드 N.Flying(이하 엔플라잉)이 이번엔 봄의 사랑을 주제로 잡았다. ‘봄이 부시게’로 돌아온 엔플라잉도 조금은 추웠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엔플라잉은 “멤버들의 생각이 꽉 담기 앨범을 냈고, 이 앨범으로 팬분들이 얼마나 좋아해주실지 상상이 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네 명 다 작사, 작곡을 하기 때문에 좋은 곡, 또 좋은 곡을 추려서 좋은 노래만 들려드리고 싶다”던 그들의 바람은 ‘봄이 부시게’란 결과물을 낳았다.

“좋은 곡의 기준은, 아무래도 진심이 담겨 있는 노래가 아닐까요? ‘이 사람이 진심으로 무엇을 전하고 싶구나’란 생각이 들게 하는 노래요. 다만 ‘봄이 부시게’에는 특별한 점이 있어요. 평범한 것 같은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주거든요. 저도 실제로 느꼈어요. 그냥 밥을 먹으러 가는데, ‘봄이 부시게’를 들으면서 바라본 영동대교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노래 좋다’는 생각을 했죠.” (차훈, 유회승)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 ‘봄이 부시게’는 봄에 느껴지는 다양한 온도만큼이나 다양한 감정의 파도를 겪는 연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달콤하고도 씁쓸한 연인 사이는 결국 서로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멤버들은 사비를 걷어 경기도 양주의 한 펜션으로 ‘Song Camp(곡을 쓰기 위해 떠나는 여행, 이하 송 캠프)’를 떠났고, 그곳에서 탄생한 게 바로 ‘봄이 부시게’다.

“사실 말이 좋아서 송 캠프지, 저희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어요. 놀러가는 느낌으로 악기랑 옷만 챙겨서 떠난 거죠. 다 같이 펜션에 도착했는데, 그 전경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나중엔 좀 더 좋은 곳으로 비행기 타고 가고 싶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승협)

▲ 엔플라잉이 신보 '봄이 부시게' 발매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그는 “‘봄이 부시게’에서 그 봄은 특정한 계절을 지칭한 게 아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가 과연 ‘나의 봄인가?’라는, 어쩌면 인생의 봄을 노래한 것이기 때문에 ‘봄 연금송’처럼 봄을 겨냥한 노래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봄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그것은 마다하지 않겠다”는 김재현의 너스레는 덤이었다.

“‘봄이 부시게’를 듣는다면, 찬란했던 그 순간이 떠오를 거예요. 저에게 찬란했던 시간이라하면… 아무래도 새 앨범을 낼 때, 딱 그 순간들인 것 같아요. 가수는 듣는 분들이 기다려주시는 직업이잖아요. 팬분들 앞에서 노래할 때 저희가 제일 빛나는 것처럼요. 팬분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매일 찬란했죠. 앞으로도 찬란할 거고요.” (김재현, 차훈)

‘봄이 부시게’는 ‘옥탑방’ 역주행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유회승은 “사실 엔플라잉이 신곡을 내면서 어떤 수치를 기대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도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협은 “‘옥탑방’의 성공 이후 엔플라잉의 목표가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차트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어요. 다만 ‘옥탑방’으로 저희를 알게 되신 분들이 ‘봄이 부시게’는 안 좋아하실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이제 그 분들을 만족시키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됐어요. 앞으로는 그 분들을 겨냥한 노래를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아, 그럼 엔플라잉의 색을 잃는 게 아니냐고요?… 물론 엔플라잉의 기준이 있는 거죠. 중심은 잃지 않고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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