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3R] ‘모우라 해트트릭+손흥민 도움’ 토트넘, 허더즈필드에 4-0 승... 3위 탈환

▲ 허더즈필드 타운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손흥민이 모처럼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이 리그 최하위 허더즈필드 타운(이하 허더즈필드)을 제압하고 리그 3위를 탈환했다.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와의 33라운드 홈경기서 토트넘이 전, 후반 2골씩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을 확정 지은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요렌테를 필두로 2선에 에릭센과 모우라가 위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데이비스, 시소코, 완야마, 워커-피터스가 중원을 형성했고, 베르통언-산체스-포이스가 백3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5-4-1 전형을 갖춘 허더즈필드는 엉덩이를 뒤로 뺀 채 수비에 집중했다. 점유율을 약 8:2까지 끌어올린 토트넘은 전반 24분에 터진 완야마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최전방서 요렌테가 수비수를 등진 상황에서 공간을 창출했고, 공을 따낸 완야마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제치고 올 시즌 자신의 첫 골을 신고했다.

완야마의 선제골로 예열을 마친 토트넘은 전반 27분 모우라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박스 오른쪽서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먼 쪽 포스트를 조준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반면 2부리그 강등 확정으로 동기부여에 실패한 허더즈필드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역시 토트넘이 점유율을 확보한 채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최전방에 포진한 요렌테의 압도적인 제공권과 2선 모우라의 개인돌파를 앞세운 토트넘이 슈팅 기회를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허더즈필드는 후반 80분 바쿠나의 절묘한 프리킥이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전반전보다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 대신 피치를 밟은 뒤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 / 사진: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여유가 생긴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시소코와 베르통언 대신 스킵과 로즈를 투입하는 등 주축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후반 41분에는 요렌테를 빼고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투입되자마자 에릭센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박스 안에서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전광판을 3-0으로 수놓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손흥민까지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스루패스를 뿌렸고, 박스 오른쪽에서 모우라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신축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3연승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오는 18일(목)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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