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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왕돼륙, 결과적으로 잘 된 건 아니었죠”② (인터뷰)“유이 밥 뺏어먹었냐는 댓글도 봤지만, 상처는 안 받았어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3.25 00:30
▲ 배우 이장우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결과적으로 잘 한 시도는 아닌 것 같아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장우의 말이다. 지난 17일 종영한 KBS 2TV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에서 봄앤푸드 본부장 왕대륙 역을 맡아 열연한 이장우는 지난해 군 복무를 끝낸 후 전역 첫 작품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자체최고시청률 49.4%기록, 그야말로 ‘국민 드라마’였다.

극 중 왕대륙은 성실히 학업을 마친 뒤 미국서 MBA까지 마치고 돌아온 엘리트다. 잘생기고 다정한 데다 합리적이며 경영수완까지 좋은, 집안의 믿음직스러운 아들인 셈이다. 다만 이장우가 극이 진행될수록 살이 오른 모습을 보여 ‘왕돼륙’이란 웃지못할(?) 별명도 생겼다.

이에 그는 “처음 작품에 들어갈 땐 살이 찌지 않았다. 왕대륙이란 인물은 재벌집 아들이지 않나. 드라마에선 늘 본부장이 잘생기고 꾸민다. 그런데 ‘기업 본부장이 늘 그랬나?’란 의문이 들었다”면서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회사의 본부장은 보통 나이가 많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본부장이란 캐릭터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저에게는 신선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 배우 이장우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결과적으론 실패란다. 너털웃음을 터뜨린 이장우는 “댓글을 보니까 ‘네가 도란이(유이 분) 밥 뺏어 먹었냐?’란 말이 있더라. 상처를 받진 않았다. 유이와 그런 걸 보면서 장난도 쳤다. 다만 결과적으로 잘한 시도는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후반을 지나니까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시더라. 어차피 저는 비주얼로 ‘하나뿐인 내편’에 캐스팅 된 게 아니었다. 그래서 이런 모습으로 선배들 잘 챙기고 ‘하나뿐인 내편’을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차기작에선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이장우는 “몇 작품을 논의한 게 있긴 하지만 아직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왕대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외형적으로 욕을 많이 먹었으니 소위 ‘리즈 시절’로 돌아가 날 선 캐릭터에 도전하려고 한다.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날카로운 느낌을 준비할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륙이처럼 착하고,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살을 쫙 빼고 굉장히 센 장르물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장우란 배우가 이렇게 널뛰기를 할 수 있구나’란 말을 듣고 싶죠. 포지션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준비 중입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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