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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최수종 선배처럼 사랑 넘치는 배우 될래요”① (인터뷰)“군 복무 동안 잊힐까 걱정 많았지만... ‘하나뿐인 내편’ 통해 배운 게 많아요”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3.25 00:26
▲ 배우 이장우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렇게까지 시청률이 잘 나올 거라고 다들 기대를 안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 얼떨떨하고 아쉽죠. 보통 작품이 끝나면 속 시원하고 해방감이 들기 마련인데, 이번엔 아쉬운 게 더 큰 것 같아요. 다만 KBS 주말극이 워낙 잘 됐으니까 40%만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상상조차 못한 큰 숫자가 나와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

지난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장우는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의 종영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극 중 봄앤푸드 본부장 왕대륙 역을 맡아 열연한 이장우는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하나뿐인 내편’을 선택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군대에 있을 동안 불안했어요. 제가 잊힐까봐요. 요즘은 무엇이든 빠르게 변화하고, 배우들도 너무 많잖아요. 사실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드라마가 잘 되건 안 되건 무덤덤했는데, 이제야 어떤 제대로 된 회사에 입사해 정직원이 된 느낌이에요. 너무 좋은 선배들 밑에서 연기해서 그럴까요? 확실히 으쌰으쌰하니까 마음이 안정됐어요.”

▲ 배우 이장우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까봐 걱정했다던 이장우는 김사경 작가의 러브콜에 만세를 불렀다. 앞서 ‘오자룡이 간다’, ‘장미빛 연인들’로 이미 두 차례나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사경 작가의 글과 자신의 연기가 만나면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란다. “세 작품이나 함께 하기 쉽지 않은데, ‘하나뿐인 내편’까지 하게 되면 너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고 운을 뗀 이장우는 “KBS의 주말 드라마는 많이 보시지 않나. 이장우란 배우를 알리기에 최적화된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확실히 인기를 실감했죠. 많은 분들이 보시니까 부모님께서 연락을 많이 받으셨더라고요. 사실 저도 눈을 뜨면 시청률부터 확인을 했어요. (웃음) 그 숫자를 보면 인기를 실감하죠. ‘제 연기 인생에 다시 또 이런 작품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그가 밝힌 시청률의 비결은 ‘촬영장 분위기’였다. 소재가 자극적이고, 전개도 허술한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분위기 속 훈훈하게 진행된 촬영 덕이라고 했다. 이장우는 “최수종 선배께서 ‘우리의 행복함이 잘 전달된 것 같다’고 하셨다”며 “다른 데 가서 사고 치지 말라고 하셨다. 그게 ‘하나뿐인 내편’의 힘이었다”고 밝혔다.

“보통 캐릭터의 분량이 줄어들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수도 있어요. 작가님과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하나뿐인 내편’에선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박상원 선배님, 최수종 선배님 등 모든 배우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고요. 사실 이 작품 자체가 도란(유이 분)이와 강수일(최수종 분)의 이야기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게 다른 배우들의 몫이고요. 그걸 알고 들어왔기 때문에 욕심을 덜어낸 거죠.”

▲ 배우 이장우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장우의 ‘최수종 예찬론’은 계속 됐다. TV에서 보는 것보다 더 ‘사랑꾼’이라던 최수종은 ‘하나뿐인 내편’의 정신적 지주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다시 입을 연 이장우는 “최수종 선배께서 연기하는 법을 알려주셨다. 지금 연예계가 또 시끌시끌하지 않나. 그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제시를 해주셨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다 알려주셔서 남자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법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죠. 작품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연기에만 막 욕심을 내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바라보는 마음가짐 같은 거요. ‘내 것만 해야지!’ 이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바라보는 법을 배웠어요.”

배우로서 높은 곳을 바라보려고 하니, 그 지점엔 최수종이 서있었다. “최수종 선배처럼 선한 영향력과 사랑이 넘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였다. 이장우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도 남을 사랑할 줄 아는 최수종 선배처럼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저의 (제대 후) 첫 걸음을 함께 해준 작품이잖아요. 물론 좋은 성적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그 안에서 함께 했던 선배님들, 배우 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제 인생의 평생 가르침을 주셨으니까요. 앞으로 차근차근, 여유를 가지고 최수종 선배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선함과 사랑이 넘치는 배우, 이장우를 기대해주세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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