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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하나뿐인 내편’ 윤진이 “깊이 있는 연기 보여드리고 싶어요”① (인터뷰)“처음엔 스스로 이해 안 됐던 다야의 악행, 생각해보니 공감 갔죠”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3.22 00:26
▲ 배우 윤진이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마치게 돼 너무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선배님들,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고요. 시청률이 50% 넘을 줄 알았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가... 다들 놀러가셨나 봐요. 좀 아쉽죠. 그리고 지금도 KBS에서 촬영을 계속 하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웃음)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윤진이는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극본 김사경)’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진이는 극 중 장다야 역을 맡았다. 장다야는 주인공 김도란(유이 분)을 사사건건 괴롭히는 얄미운 시누이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원망을 받았다.

그는 “다야가 이렇게 심한 악행을 저지를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솔직히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야는 아버지에 대한 아픔이 있는 인물이라 점차 공감이 됐다. 다야가 폭발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배우 윤진이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방송화면 캡처

“그래도 밖에 나가면 ‘다야 귀엽던데?’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다야가 연기도 잘하고 귀여워서 예쁘다’고 말씀해주신 게 더 많았어요. 물론 ‘다야 같은 며느리 얻기 싫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도 다야가 얄밉다고 하셨어요. 당신의 딸의 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은데, 다야는 그러니까요. (웃음) 저보고 연기를 좀 덜 하라고도 하시더라고요. 엄마 딸이 욕먹는 게 싫으셨나 봐요. 엄마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전 대본에 충실했습니다.”

‘하나뿐인 내편’은 시청률 50%를 눈앞에 두고 최종 48.9%를 기록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작품을 접하는 시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남녀노소 고른 사랑을 얻은 비결로 윤진이는 ‘부모님’을 꼽았다. 가족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줬기 때문이란다.

“가족애를 많이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극 중 최수종 선배가 유이를 위해 모든 걸 다 한 것처럼, 모든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 전천후로 해주시잖아요. 이러한 소재가 시청자 부들에게 와 닿지 않았을까요? 저도 ‘하나뿐인 내편’을 하면서 부모님 생각이 정말 많이 났어요.”

▲ 배우 윤진이가 '하나뿐인 내편'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진이에게 ‘하나뿐인 내편’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국민 드라마’라고 불릴 만큼 대단한 작품에 출연한 것도 그렇지만, 2년간의 공백을 깨고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발판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윤진이라는 사람을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행복한 나날 속에 살았는데, 이런 작품을 또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크다”고 몇 번이나 감사함을 표했다.

“‘하나뿐인 내편’을 하면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공부를 정말 많이 했거든요. 대본을 받으면 8시간 정도 읽었어요. 회사에 가서 나오질 않았거든요. 그 정도로 열정 있게 공부를 한 셈이죠. 이번만큼은 정말 잘 보이고 싶었어요. 제 생활이 없을 정도로... 충실하게 연구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다 보여주진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과장된 모습을 덜어내는 게 나의 첫 과제”라고 진단한 윤진이는 “스스로를 다듬어가며 1차원을 넘어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깊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하나뿐인 내편’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고, 미울 수 있는 다야를 귀엽다고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죠. 앞으로 더 발전하고 열심히 하고, 깊은 연기로 다가갈 수 있는 윤진이가 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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