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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훈스가 ‘훈스’를 정의하는 법② (인터뷰)“훈스가 훈스를 생각하는 이상으로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2.24 00:21
▲ '청춘 듀오' 훈스가 '훈스윗데이' 성료를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프론트데스크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프론트데스크 소속의 듀오. 보컬 이상훈과 건반, 코러스의 이종훈으로 구성된 인디 그룹. 2016년 첫 싱글앨범 ‘너에게 난’으로 데뷔한 가수… 훈스를 정의하는 여러 가지 설명들. 그렇다면 훈스는 본인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훈스를 만났다. 지난해 첫 번째 미니앨범 ‘90 BPM’ 발매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이었다. 이에 이상훈은 “작년의 훈스는 사회초년생이라 분주했고, 적응기간이 필요 했었다”며 “올해에는 조금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음악에 나름의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종훈이와 어제도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저희가 술을 마시면 늘 음악 이야기를 하곤 해요. 다 훈스로 이어지죠. 종훈이가 음악을 만들고 제가 노래를 하는 게 바로 훈스잖아요. 이제는 저희만의 템포를 갖고 그걸 유지해가면서 여유도 생기고, 그림을 점차 그리고 있어요. 어제 한 15% 정도 완성했습니다.” (웃음)

다시 이상훈은 “훈스라는 그 팀 자체가 여러 가지 직업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는 중인데, 그 책임감을 생각하는 그 자체가 쑥스럽기도 하다”며 “프로 의식을 갖게 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저희가 받는 편지를 보면, ‘훈스 노래 듣고 위로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세요. 그걸 보는 순간 ‘아, 노래할 때 정말 집중 해야겠구나’ 생각하죠. 저희가 훈스를 생각하는 것보다 더 훈스를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단 뜻이에요. 우리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는 거죠. 더 신중하게 노래를 만들고 부르게 돼요.”

그는 “노래를 만들 때 쉽게 가고 싶다는 생각도 분명 하고 있지만, 멀리서 저희의 공연을 보러와 주시는 팬분들이 있기에 쉽게만은 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완전히 만족시켜드리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 그래서 훈스를 어떤 팀이라고 딱 규정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종훈은 “아직도 훈스의 색깔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확신했다. 골똘히 생각하다 다시 입을 연 그는 “그렇기에 저희가 갖고 있는 색깔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며 “훈스라는 스펙트럼 안에서 이 색깔, 저 색깔 모두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훈스만의 멜로디, 훈스만의 감성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쉽게 갈 수 없다’던 훈스는 성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훈스의 음악이 어쩌면 나이에 맞지 않는 감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음원을 내면 그건 영원히 기록된다. 그걸 지울 수 없으니 더 욕심이 나는 것 같다. 저희의 감성이 더 여물었을 때 좋은 음반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희 모두 ‘그’ 마음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능동적으로 그 마음을 찾기 위해 움직이기보다는 어느 순간 탁, 터질 때가 있거든요. 그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이다!’ 싶을 때 정말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죠.”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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