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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SKY 캐슬’ 윤세아 “세리가 그 삶을 원했나요? 전 세리를 이해할 수 있어요”① (인터뷰)“대본 속 각자 살아숨쉬던 캐릭터들에 입혀진 연출의 힘, 그게 ‘SKY 캐슬’ 인기 비결”
김주현 기자 | 승인 2019.02.06 00:09
▲ 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 종영에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스타캠프202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아가리, 주둥이란 말은 들어봤는데, 아갈머리란 말은 여기서 처음 들어봤어요. 너무 웃기더라고요. 특히 정아 언니가 그 대사를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태란 언니도 정아 언니랑 연기하고 나서 웃기다고 배꼽을 잡았어요.”

“아갈머리는 염정아의 것”이라던 윤세아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감히 상상도 못 해봤다”며 “대신 노승혜로 ‘빛승혜’란 별명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연출 조현탁·극본 유현미)’에서 노승혜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윤세아를 만났다. 노승혜는 매우 권위적이고 걸핏하면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 차민혁(김병철 분)의 압박에도 쌍둥이 아들 서준(김동희 분)과 기준(조병규 분), 가짜 하버드 입학이 들통 난 딸 세리(박유나 분)까지 지키는 유하지만 강한 인물이다. 어두운 극 분위기에서도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로 ‘빛승혜’가 된 그는 “계속 노승혜로 사는 기분이다. 다들 ‘승혜 씨’라고 부르는데, 배역으로 불리는 게 오랜만이라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주변에서 ‘빛승혜’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죠. 대본의 힘, 연출의 힘이 큰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고요. 모니터로 드라마를 보는 저에게도 감독, 작가님의 정성이 느껴졌어요. ‘SKY 캐슬’ 진짜 너무 재밌지 않나요?” (웃음)

▲ 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 종영에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스타캠프202 제공

인터뷰 내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뿜어내던 그는 “현장에서도 긴장감이 최고였다. ‘SKY 캐슬’은 웃으면서도, 울면서도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 배역들이 다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 캐릭터에 설득력이 입혀지니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승혜의 차분함이 저에게는 쉽지 않았어요. (웃음) 저는 그것보다 더 발랄한데, 사실 진정성이 없으면 간지러운 연기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진심을 다하려고 한 것뿐이에요. 저도 엄마의 삶을 겪어본 적이 없잖아요. 정아 언니의 평소 엄마 같은 모습에서 많은 걸 참고했어요. 정아 언니는 정말 가장 친한 배우이자 선배님이시거든요.”

인터뷰 내내 염정아의 연기와 따뜻함을 강조한 그는 “어떤 배역을 만나든 두렵다. 제가 감히 정아 언니의 역할을 해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다”면서 “저는 신스틸러로 활약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작 배우가 되는 것만이 현재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웃으면서 말했지만, ‘SKY 캐슬’을 견뎌내는 것은 그에게 결코 쉽지 않았단다. “안 그런 척 했지만 노승혜란 캐릭터를 많이 연구했다”고 너스레를 떤 윤세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연기가 과분하게 좋게 나왔다. 배우들의 감정이 정점에 있을 때 잡아주신 스태프 분들 덕분”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시청자 분들이 조금은 답답할 수 있었던 캐슬에서 헤쳐 나가려던 승혜의 의지를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아마 승혜는 아이들의 숨 쉴 구멍이었을 거예요. 가부장적인 차민혁에게 도망칠 수 있었던 곳이죠. 저는 정말 세리의 마음을 이해했어요. 따지고 보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떼어놨던 거예요. 저한텐 상상도 못 할 일이죠. 6학년은 엄마 손을 타야 하는 나이인데, 그렇게 떨어뜨려 놓았으니… 일각에선 세리가 부모님 돈으로 누릴 거 다 누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세리가 그 삶을 원했나요? 절대 아니죠. 세리는 원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제가 세리였으면 평생 억울해서 부모를 원망했을 거예요. 저는 세리를 정말 이해할 수 있었어요.”

▲ 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 종영에 앞서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 사진: 스타캠프202 제공

윤세아는 “극 중 노승혜는 엄마였다. 근데 고맙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을 거다. 아버지의 그런 언행도 사실은 (언어)폭력에 가깝지 않았나. 극 중 차민혁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면서, 또 그런 아빠 밑에 자라날 아이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답답한지, ‘SKY 캐슬’을 통해 제대로 느꼈다”고 말했다.

“저희 엄마는 제가 말을 안 들을 때마다 ‘너 같은 딸 낳아봐!’라고 하셨는데, 극 중 제가 진짜 세리 같은 딸을 낳아버렸네요. 주변에선 세리가 실제의 저를 닮았다던데요?” (웃음)

극 중 모든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윤세아. ‘SKY 캐슬’ 같은 작품으로 행복을 느낀 만큼 건강하게, 오래오래 배우 생활을 하고 싶단다. “‘SKY 캐슬’을 쉽게 잊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던 그는 두 손을 꼭 잡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저 역시 매회 엔딩을 기다려왔어요. OST였던 ‘We all lie(위 올 라이)’만 들리길 바랐었죠. (웃음) 저 못지않게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더 감사해요. 이 작품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죽는 날까지 ‘SKY 캐슬’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시청자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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