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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리치’ 양해준, “롤모델은 김수철... 항상 목표는 챔피언”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1.25 12:28
▲ 로드FC 양해준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리치’ 양해준(31, 팀 파시)이 완벽한 복귀 신고를 위한 승리를 노린다. 상대는 로드FC 미들급 수문장 박정교를 꺾고 올라온 ‘강철뭉치’ 임동환(24, 팀 스트롱울프)이다. 양해준과 임동환은 오는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YOUNG GUNS 41'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당초 양해준은 지난해 12월 '샤오미 로드FC 051'에 출전 예정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경기였던 미첼 페레이라와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한 만큼, 더욱 철저히 시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대 선수가 체중 감량 중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시합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대회를 3일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양해준은 “정말 피와 땀을 흘려가며 힘들게 준비했는데 시합 직전에 그런 일이 일어나니 많이 허탈했다. 그 허탈함이 며칠을 가더라”라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양해준은 “격투기도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에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본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젊고, 패기 있는 선수들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과하게 SNS 활동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보기 좋진 않다. 솔직히 그 시간에 몸 관리 잘하고, 시합 준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상대 선수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시합이 취소되거나, 대진이 변경되는 일이 잦았던 양해준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양해준은 데뷔 당시 5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격투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양해준에 대해 “실제로 훈련해 본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슬링 베이스로 탄탄한 그라운드 실력은 물론 묵직한 펀치를 지녀 그라운드와 타격의 밸런스가 완벽한 선수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양해준의 발목을 잡았다. 선수 생명이 위협받을 만큼 심각한 부상이었다. 다시는 운동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양해준을 괴롭혔고, 공황장애 증상까지 함께 나타났다. 3년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을 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인내 끝에 부상을 극복해낸 양해준은 지난해 7월 '샤오미 로드FC 048'을 통해 케이지로 돌아왔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반가운 복귀 소식은 전했지만, 승전보는 올리지 못했다.

양해준은 “공백기를 가지기 전까지 ‘양해준’하면 딱 떠오르던 인상적인 모습들을 이번 시합을 통해 팬분들께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강한 선수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지난 시합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며 올 시즌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맞대결을 펼치게 된 임동환에 대해서는 “프로 의식도 있고, 발전 가능성도 큰 좋은 선수인 것 같더라. 박정교 선수와 치른 시합도 잘 봤다. 한창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라 매 시합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임동환의 모든 부분을 철저히 대비해서 케이지에 오를 예정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양해준은 “로드FC 선수로서 활동하는 이상 항상 챔피언이 목표다. 챔피언으로 가는 과정이 쉬운 길을 바라는 건 아니다. 김수철 선수처럼 다양한, 강한 선수와 겨뤄서 성장한 후에 충분히 그 자격이 주어졌을 때 챔피언이 되고 싶다”라며 미들급 챔피언을 향한 목표를 드러냈다.

‘로드FC 최고의 레프트 훅’이라 불렸던 양해준이 화려한 부활에 성공하며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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