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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24-33-71… 리버풀 반 다이크의 ‘수비’ 피지컬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1.16 18:05
▲ 리버풀에서 50번째 경기를 치른 버질 반 다이크 /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의 이적료로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썼을 때, 일부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은 너무 과한 액수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반 다이크는 보란 듯이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고,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비수로서는 약 6년 만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 다이크는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하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서 리버풀 소속 통산 5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비록 1골차 신승이었지만, 리버풀은 또다시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10) 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 24번의 클린시트

지난 브라이튼전에 선발 출전한 반 다이크는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리버풀에서만 24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지역 라이벌 에버튼과의 FA컵 3라운드(64강) ‘머지사이드 더비’서 리버풀 공식 데뷔전을 치른 반 다이크는 후반 39분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더할 나위 없는 데뷔전이었지만, 반 다이크가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클린시트를 기록한 건 다섯 번째 경기인 사우샘프턴전이었다. 첫 시즌 적응을 마친 반 다이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서 13번의 클린시트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리버풀이 치른 7경기서 클린시트 4회-1골 1도움을 기록하며 7연승을 견인,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 33승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함께한 50경기서 33승 7무 10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22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반 다이크는 무려 18승에 기여했는데, 리버풀이 올 시즌 리그에서 허용한 골은 단 10골에 불과하다.

최근 리버풀은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곤경에 처했다. 시즌 초반 중앙수비수로 보직을 변경, 반 다이크와 호흡을 맞췄던 조 고메즈를 비롯해 데얀 로브렌, 조엘 마팁 등 수비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드필더인 파비뉴를 중앙수비수로 세우는 고육지책을 사용했다. 수비진 붕괴로 전력누수가 불가피했지만, 리버풀은 반 다이크-알리송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 올 시즌 EPL 22경기서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선 버질 반 다이크 /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71% 경합 성공률

반 다이크는 193cm·92kg 피지컬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합 성공률을 자랑한다. 리버풀 소속으로 치른 50경기서 반 다이크는 총 445번의 경합 과정을 맞았는데, 무려 71.69%의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합 성공률뿐만 아니라 반 다이크는 걷어내기 272회, 가로채기 59회, 슛 블록 21회 등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통곡의 벽’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반 다이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며 “그는 피지컬적으로 강하고 중앙수비수로서 필요한 테크닉을 모두 갖췄다. 이미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는 여전히 더 성장할 수 있다”며 반 다이크를 치켜세웠다.

# 3643번의 패스 시도-홈경기 918분 무실점

반 다이크는 수비력 못지않은 빌드업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총 3,643번의 패스를 시도했는데, 패스 성공률이 88.64%에 달했다. 같은 기간 반 다이크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한 리버풀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지난 브라이튼전서도 반 다이크는 131번의 패스를 시도하는 등 리버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자처했다.

이 밖에도 리버풀은 지난 2018년 반 다이크와 함께한 리그 홈경기서 918분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해당 기록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긴 무실점 행진이었다.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이 반 다이크를 앞세워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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