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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로테이션 가동한 리버풀, 울버햄튼에 1-2 덜미... 올 시즌 첫 연패
정일원 기자 | 승인 2019.01.08 15:20
▲ 울버햄튼에 덜미가 잡힌 리버풀 / 사진: 리버풀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이 울버햄튼에 덜미가 잡혔다.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펼쳐진 ‘2018-19 잉글랜드 FA컵’ 울버햄튼과의 64강 경기서 리버풀은 히메네스, 네베스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 패배 후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지난 맨시티전과 9명이 달라진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평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오리기와 스터리지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고, 각각 17살·18살인 존스와 카마초를 선발로 기용했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전반 6분 만에 중앙 수비수 로브렌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16살의 후버가 교체 투입됐다. 설상가상 전반 37분에는 밀너의 트래핑 미스를 조타가 끊어냈고, 히메네스가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까지 내줬다. 리버풀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어야 할 오리기와 스터리지는 전반전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서 단 한차례의 볼 터치만을 기록했다.

1골차 리드를 허용한 리버풀은 후반 6분 박스 정면서 오리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10분 네베스가 박스 앞 먼 거리서 때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면서 울버햄튼이 승기를 잡았다. 리버풀은 주포인 살라와 피르미누를 투입해 공세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 울버햄튼전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경기 후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맨시티전 이후 몇몇 선수들이 아팠다. 어린 선수들은 1군 선수들과 훈련할 정도로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오리기, 스터리지, 모레노 등 평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은 리듬을 찾지 못했다. 모든 게 나의 책임이다. 2~3주 전 이곳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했을 때 그들은 강했다. 당시는 우리가 이겼지만, 이번에도 그들은 많은 변화가 없었고 그래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로테이션 실패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리버풀을 꺾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울버햄튼은 역대 FA컵서 리버풀을 다섯 번이나 떨어뜨렸을 정도로 ‘리버풀 킬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FA컵서 치른 8번의 프리미어리그 팀과의 맞대결서 6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편, 로브렌의 부상으로 리버풀은 수비진 구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미 마팁, 고메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로브렌까지 부상을 당해 올 시즌 리버풀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반 다이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리버풀이 위기를 극복하고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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