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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최고의 이혼’ 차태현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③ (인터뷰)“안 웃는다고 욕먹던 일도 부지기수... 시간 지나면서 무뎌져”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12.03 10:35
▲ 배우 차태현이 '최고의 이혼'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다정하고 친근한 이미지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배우가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KBS 2TV ‘최고의 이혼’ 종영을 기념해 만난 차태현은 “주변에서 늘 ‘생각보다 조용하시네요?’란 말을 듣는다”며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근하게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차태현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배우, 감독, 스태프들에게 ‘생각보다 조용하시네요?’란 말을 꼭 한 번씩 듣는다”면서 “웃음이 많은 것뿐이지 평소 이야기를 주도하는 편도 아니다. 언젠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욕을 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연예인이 아닌 분들에게 욕먹은 적도 있어요. 언제는 한 번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인사를 안 한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었는데 말이죠. 개그맨 분들은 이런 일이 잦다고 들었어요. 제가 모르는 분에게 인사를 안 하고 웃지 않는 게 욕먹을 일은 아니잖아요.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에 친근하게 나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차태현은 “이런 일들도 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반에는 이런 일들에 기분이 나쁘지만, 이젠 ‘그럴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을 한단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겐 거절도 못 한다고 했다.

“술 취한 분들이랑 싸움 나면 안 되잖아요. 그냥 허허 웃으면서 찍는 거죠. 제가 아무리 배우여도 ‘아, 사진 찍을 준비가 안 됐습니다’라고 말할 얼굴은 아니잖아요?”

그런 그에게 ‘배우 차태현’과 ‘예능인 차태현’을 분리하려고 하느냐고 묻자 그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적응을 잘 하는 편이라서 이젠 다 웃고 넘긴다며. 차태현은 “너무 무례하게 구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다 웃고 넘긴다”며 “그런 게 아니고서야 늘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넘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태현을 비롯해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이 출연한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 작품으로, 지난 27일 막을 내렸다. 차태현은 극 중 결혼을 끝내고 싶어 하는 남자 조석무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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