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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이태리 “20년 연기 경력,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릴게요”② (인터뷰)“스트레스·고민 많은 직업이지만 그마저도 행복해...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11.27 00:05
▲ 배우 이태리가 '뷰티 인사이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제가 1998년 ‘순풍산부인과’로 연기를 시작했으니까 딱 데뷔 20주년이네요. 어딜 가면 ‘대선배’, ‘선배님’이라면서 장난을 거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웃음) 사실 그보다는 ‘20년 연기 경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22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이태리의 말이다. 최근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개명한 뒤 JTBC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연출 송현욱)’로 시청자와 만난 그는 “한여름에 시작해서 겨울을 앞둔 시점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니까 기분이 좋다”며 “시청자 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리는 지난 20일 종영한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이민기 분)의 비서 정주환 역으로 활약했다. 극 중 안면실인증을 앓는 서도재 옆에서 든든한 오른팔 역할을 맡아 일명 ‘사이다 발언’을 서슴지 않는,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뷰티 인사이드’ 종영을 기념한 자리에서 그는 데뷔 20주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1998년 방송된 SBS 인기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정배 역을 맡아 “맙소사!”를 외치던 그 아이가 이제는 어엿한 성인 배우가 돼 과거를 돌아보게 된 것이다.

“‘순풍산부인과’가 제 첫 현장이었어요. 약 3년 정도 했는데, 지금도 에피소드가 드문드문 기억이 나요. 사실 형, 누나들과 뛰어놀던 기억이 가장 많죠. 추운 겨울엔 덜덜 떨면서, 또 더운 여름엔 뙤약볕 밑에서 연기를 했던 추억도 있고요. 너무 시끄럽게 떠들고 놀아서 선배님들께 혼도 났어요. 그 땐 연기를 하러 간다기보다는 좋은 형, 누나들과 만나 놀러가는 듯한 기분이었죠.”

▲ 배우 이태리가 '뷰티 인사이드'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대풍수’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온 그는 “어렸을 때 연기하는 게 ‘재밌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스트레스를 받거나 부담감을 얻을 나이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그 때 행복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가 가장 행복하죠.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 등이 너무 좋은 반응을 얻었었으니까요. 그걸 기억하려고 계속 배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도 그런 순간들을 만들고 싶고요.”

배우 생활을 하며 언제 가장 행복했냐고 묻자 나온 대답이었다. 그는 “배우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은 직업이지만, 그 자체가 행복하다”고 운을 뗀 뒤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행복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역 출신’이란 꼬리표도 계속 달고 가야할 수식어라고 생각한단다. 그 수식어가 붙는다고 해서 이젠 아역 배우 같지는 않는다며. 이태리는 “한 해 또 한 해 지나다보면 많이 성숙해질 것”이라면서 “이젠 성인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론 더 남자답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태리는 내달 1일부터 방송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커피야 부탁해’에서 문정원 역을 맡아 용준형, 김민영, 채서진 등과 호흡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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