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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달라서 더 매력 있는 ‘Team X’ (인터뷰)내달 정식 데뷔 앞둔 힙합 크루 ‘Team X’ 인터뷰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11.20 16:08
▲ 내달 정식 데뷔를 앞둔 힙합 크루 'Team X'가 베프리포트와 만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크레이지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저희는 크루예요. 그래서 제 색깔이 있고, 또 다이노의 색깔도 있어요. 개개인의 색깔대로, 항상 열려 있는 그런 크루가 될 것 같아요.”

멤버 여눅(21·정연욱)의 말이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베프리포트와 만난 Team X(이하 팀 엑스)는 12월 중순 정식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힙합 크루다. 현재는 다이노(21·김관우), 여눅 등 총 두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으로 멤버들을 충원해 래퍼, 싱어, 작곡가, 프로듀서, DJ 등 개인 또는 유닛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팀 엑스는 새로운 경험(eXperience), 한계 없는 확장(eXpand), 특별함(eXtraordinary), 어떤 것도 될 수 있는 미지수 X 등 다양한 뜻을 갖고 있는 팀이다. 협력하면 효과가 곱하기(X)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힙합 장르로 유니크한 사운드를 추구하며 언더와 오버의 경계가 없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저 음악이 하고 싶어 만나게 됐다는 두 사람은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다. 다이노는 “음악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기회는 열려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급하다고 잘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냥 하던 대로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눅은 “대중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 설득하고 어떤 계획을 짜는 것보다는 우리가 좋은 음악을 꾸준히 들려드리면 팬은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음악에 자신이 있다.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내달 정식 데뷔를 앞둔 힙합 크루 'Team X'가 베프리포트와 만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크레이지엔터테인먼트

팀 엑스는 음악에 대한 철학을 갖고 있는 팀이다. 다이노는 음악이란 “내 것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당장의 성공보다는 즐기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올리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는 “즐기면 잘 된다고 믿고 있다”며 “(음악을) 큰 성공과 연관 짓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잘 하는 걸 표현하고 즐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여눅은 “힙합이란 장르 자체가 원래 독립적이었는데, 이젠 대중화 되어서 다들 즐기는 그 자체가 참 기쁘다”며 “결국 음악은 다 같이 하는 것이다. 혼자 즐기는 음악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저는 갇혀있으면 음악을 못 해요. 저는 항상 그래왔어요. 영감이 떠오르면 억지로 짜내진 않았거든요. 대신 영감을 받는 건 단순해요. 길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 혹은 전에 만났던 애인들… 음악을 즐기면서 하고 싶었어요, 편안하게.” (여눅)

“시간이 남는 게 불편할 때가 있더라고요. 아무 것도 할 게 없으면 괜히 뭐라도 두드려 봐요. 그렇게 생각나는 대로 작업을 하다 보니 제 곡들은 구성이 좀 특이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갇혀 있으면, 꼭 뭐라도 하려는 것 같아요.” (다이노)

팀 엑스가 흥미로운 건, 두 멤버의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리더 다이노는 묵직하게, 조금씩 자신의 진심을 드러낸다면 여눅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편이다. 인터뷰 현장에 자리한 크레이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작업실에 있는 둘을 보면 아주 부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내달 정식 데뷔를 앞둔 힙합 크루 'Team X'가 베프리포트와 만나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크레이지엔터테인먼트

앞서 말한 대로 팀 엑스는 ‘곱했을 때 시너지가 나는 크루’다. 성격도 다르고, 음색도 다르고, 생긴 것도 다 다른 둘이지만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하기 위해’ 만났다는 그 목적의식만큼은 잊지 않았다. 여눅도 다이노와의 다름을 인정하며 “저는 녹음실에서 예민한 상태이고, 다이노는 묵묵히 견디는 스타일”이라면서 “둘만의 규칙을 정했다. 작업실 안에서는 음악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녹음하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말하면 마음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에 다툼이 어찌 없으랴. 다이노, 여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친구를 만났기 때문에 최고의 2018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다이노는 “새로운 것도 많이 접했고, 실력도 많이 향상한 것 같아 좋았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여눅은 “마냥 기뻤다고는 할 순 없지만, 회사와 좋은 친구가 저를 다잡아주면서 큰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팀 엑스는 정식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눅은 데뷔를 앞두고 이루고 싶은 소망으로 ‘여유’를 꼽았다. 무대 위, 아래 어디서든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더 여유로워지기를 바란다면서. 다이노는 “어떤 무대든 많이 서고 싶다. 그리고 어른스러워지고 싶다”며 한층 성숙해진 미래를 기대케 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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