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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장현수, “병역의무 성실히 수행하지 못해 죄송” (공식입장)
정일원 기자 | 승인 2018.11.02 11:47
▲ 병역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해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병역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장현수(27, FC도쿄)가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측이 장현수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일 KFA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정위원회의 결과에 대한 장현수의 사과문 전문을 공개했다.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공정위원회를 개최한 KFA는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벌금 3,0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원회에 참석하지 못한 장현수는 사과문으로 입장을 대신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다”고 운을 뗀 장현수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에 관한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장현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영광스럽게 뽑혀 병역특례를 받았음에도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현수는 “이와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 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여태까지 제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특례자가 됐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를 받은 체육요원은 60일 이내의 군사교육과 함께 34개월 동안 544시간의 체육봉사활동을 이수하도록 되어있다. 과거에는 체육봉사활동 규정이 없었으나, 지난 2015년 7월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지난달 23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현역 국가대표 선수가 병역특례에 필요한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과 정황 등에 따라 축구 팬들 사이서 해당 선수가 장현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장현수가 문체부를 통해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렸다"고 시인하면서 사실로 밝혀졌다.

아래는 장현수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축구선수 장현수입니다.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이번 일에 관한 저의 책임을 합리화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아무리 반성하고 뉘우치더라도 부족하다는 점은 명확히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국민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영광스럽게 뽑혀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남자로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과 많은 사랑 덕분에 다행히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축구선수로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라고 주신 귀중한 기회와 소중한 시간을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에 전념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국민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와 같은 큰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하여,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징계와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용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떠한 형태로든 여태까지 제가 팬 여러분으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겠습니다.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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