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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을부탁해①] 샤이니 온유-종현, 다름의 미학을 노래하다다름의 미학, 하늘과 땅 사이의 간극 그 어디쯤을 노래하는 샤이니 메인보컬
김주현 기자 | 승인 2016.03.11 16:49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듀엣 : 이중창 또는 이중주를 이르는 말. 베프리포트 편집자가 보고 싶은 아이돌그룹 보컬 듀엣이 여기에 있다. 비슷하지는 않지만 귀를 사로잡는 그들만의 음색으로 꼭 한 번 듣고 싶은, 그리고 보고 싶은 듀오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편집자 주]

듀엣을 부탁해 1 #샤이니 #종현 #온유 #잠꼬대 #성장 

2008년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샤이니의 종현과 온유가 그 첫 번째 특집의 주인공이 됐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종현과 온유는 확연히 다른 음색을 가진 가수다. 종현과 온유의 듀엣곡인 '잠꼬대'가 있지만 2009년 앨범 '로미오' 수록곡인데다가 그 외의 활동이 아쉬워 [듀엣을 부탁해]에 선정되었다.

사실 '샤이니'라는 그룹을 두고 보았을 때, 메인보컬과 서브보컬의 경계를 나누기 어렵다. 샤이니의 가장 큰 장점이 메인보컬과 서브보컬의 경계가 허물어졌다는 것이다. 고른 성장의 결과가 그룹의 장수로 이어진다는 점이 샤이니의 '색깔'이요 또 '가치'다. 특히 막내 태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두 번 말해봤자 입만 아플 정도. 모든 멤버가 탄탄한 와중에 종현과 온유는, 보컬의 기반을 단단히 잡는다. 기교는 물론 깊이 있는 음색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종현이라면 온유는 담담하고 절제되어있으면서 심금을 꽉 붙잡는다.

그들의 듀엣곡 '잠꼬대'로 분석을 해보자. 맨 처음 도입부를 노래하는 온유의 '어젯밤 꿈 속에 네가 내게 다가와 속삭인 그 말이 내 얼굴 만지던 그 머릿결이'라는 가사가 담담하면서도 울림 있게 다가온다. 노래의 시작을 부담스럽지 않게, 그러면서도 숨을 죽이고 노래를 듣게 만든다. 이어서 '꿈에서 깨보니 너무나도 선명한데 네가 있는 게 꿈이었단 걸 내 눈가에 고여진 눈물이 말해줬어'라는 부분을 노래하는 종현은 진중한 온유의 뒤를 이어받아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들어가는 그 길을 만든다.

'안돼요 안돼요 그렇게 가지마요 제발 한 번만 한 번만 날 다시 안아줘요' 파트에서 쌓인 화음은 어느 하나 모자르지 않고, 또 넘치지 않는다. 완전히 다른 음색이지만 종현의 넘치는 감성을 온유가 그리고 온유의 꾹 누르는 덤덤함을 종현이 받쳐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청춘의 이별을 다른 방식으로 노래하고 있지만 그 노래가 전혀 지겹지 않고, 곱씹어볼수록 슬프다는 점에서 단순히 아이돌그룹의 어떤 '노래 좀 하는 메인보컬'이 부른 곡이라고 치부하기에 아까운, 그런 듀엣곡이 됐다.

종현과 온유가 함께 부른 'So Sick'이나 'Because of you' 같은 노래에서도 둘의 장점은 확 드러난다. (샤이니 노래를 듣지 않는) 많은 이들이 종현과 온유의 음색이 너무 다르지 않냐고 반문했을 때, 그들이 "다름의 미학"을 노래하고 있다고 대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하늘과 땅처럼 그 사이의 간극이 넓지만 결코 뗄 수 없는, 붙여놓으면 오히려 잘 어울리는 그러한 느낌이 [듀엣을 부탁해]에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종현과 온유의 듀엣, 언제쯤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들이 부른 노래가 곧 좋은 노래가 될 테고, 그 둘의 듀엣을 바라는 사람이 많으니 기다리면 언젠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음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온유와 종현을 비롯, 샤이니 멤버들의 눈부신 성장을 응원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듀엣을부탁해②] EXO(엑소) 첸-디오, 물과 같은 노래가 흐른다면 보러가기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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