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백
    여백
  • 여백
HOME Friends 인터뷰
[BF TALK]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 “재미없는 챔피언 오명 씻겠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8.09.06 10:14
▲ 로드FC 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서는 최무겸 / 사진: 로드FC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재미없는 챔피언'.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9, 최무겸짐)을 따라다니는 말이다. 지난 2014년, 페더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라 세 차례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 약 4년 7개월간 챔피언 자리를 유지한 ‘최강자’ 최무겸에게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 사실 이러한 오명은 최무겸의 침착한 경기 운영과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에서 비롯됐다. 그만큼 케이지 위에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철저하게 계산된 포인트 획득으로 승리를 쌓아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무겸은 2016년 11월 치른 3차 방어전 이후 약 2년 만인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 050'에서 4차 방어전을 갖는다. 상대는 ‘페더급 호랑이’ 이정영(23, 쎈짐)이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는 최무겸에게 ‘재미없는 챔피언’이라는 수식어와 이번 시합에 대한 각오를 직접 물었다. 다음은 최무겸과의 일문일답.

Q. 2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왔다.

“2년 만에 시합이 잡혔다. 진짜 경기를 하는 건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뭔가 기쁘기도 하고, 약간 떨리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 다시 올라오는 것 같다.”

Q. 공백기가 길었다. 링 러스트(Ring rust)에 대한 우려는 없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체육관을 운영하게 되면서 1년간 아예 운동을 안 했다. 그래서 일단 기량을 올린다기보다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케이지 위에서 떨리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 최무겸의 훈련 모습 / 사진: 로드FC 제공

Q. 이제 관장님이 됐다. 지도자 생활은 어떤가?

“생각보다 힘들다. 지도자라는 게 어영부영해서는 안 되는 자리더라. 선수로서는 이미 챔피언이니까 성공을 했고, 체육관도 성공을 하고 싶었다. 시합도 무조건 이길 거고, 체육관도 잘되고 있으니 이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두 마리 다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타도 최무겸!’을 외치던 김세영이 아닌 이정영이 컨텐더로 올라왔는데

“페더급 선수층이 너무 얇아서 김세영 같은 선수가 꼭 필요하다. 솔직히 점점 내가 팬들에게서 잊힌다 싶었는데, 그런 도발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나도 그런 트래시 토크는 옛날부터 하고 싶긴 했는데, 관장님이 항상 ‘입으로만 떠들면 안 된다. 그러다 지면 어떻게 하냐. 실력으로 보여주고 나중에 말해라’라고 하신다. 그런데 이기고 나면 솔직히 더 할 말이 뭐가 있겠나. 그걸로 끝이지. 이윤준 선수랑 할 때 도발을 하다가 한 번 혼난 뒤로는 그런 생각이 안 든다.(웃음)”

Q. 이정영에 대한 생각은?

“(이)정영이가 스무 살 초반일 때부터 정말 잘하는 친구라는 소문을 익히 들었다. 언젠가 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진짜로 붙게 됐다. 경력도, 나이도 내가 선배고, 형인데 아직은 물려줄 때가 안 된 거 같다. 조금만 더 하다가 내려놓고 싶다.”

▲ 이정영과 맞붙는 최무겸 / 사진: 로드FC 제공

Q. 페더급이 다른 체급에 비해 선수층이 얇다는 평가가 있는데

“다 나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챔피언이 되기 전에는 페더급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엄청 활성화돼 있었다. 토너먼트도 하고 그랬는데, 운 좋게 참가해서 내가 챔피언 되니까 페더급이 점점 죽어가더라. 내가 솔직히 경기 스타일도 재미없고, 퍼포먼스도 화려한 편이 아니라서 다 나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요즘은 좋다. 정영이, 해진이, 김세영 선수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

Q. 7연승을 거둔 박해진이 인터뷰마다 본인을 건너뛰고 이정영과 타이틀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를 도발한다기보다는 그냥 정영이와의 관계 때문에 붙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시합은 뭐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해진이는 정영이랑 붙고 싶으면 붙어서 이기고 올라오면 될 것 같다.”

Q. 무랏 카잔 전을 제외하고 로드FC에서 따낸 모든 승리가 전부 판정승이다. ‘최무겸의 경기 스타일은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은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가?

“다 판정으로 이겼던 거는 상대들이 모두 힘든 상대였기 때문이다. 보시면 알겠지만 나는 밴텀급 선수들보다 오히려 체격이 작다. 하드웨어를 타고나지 않아서 정확하게 꽂지 않는 이상 피니시가 힘든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러 작전을 1라운드부터 연장까지 생각하고 길게 짠다. 그러다가 중간에 좋게 풀리면 피니시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항상 케이지 위에서는 분명 나 혼자 화끈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고 내려오는데, 나중에 경기를 다시 보면 아니더라. 하지만 이번에는 오래 쉬다가 온 만큼 스타일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Q. ‘최무겸의 경기는 재미없다’고 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이제 나이도 30대에 접어들었다. 처음 로드FC에서 시합 뛴 게 영건즈 3인데, 벌써 넘버 시리즈 50번째 대회라니 감회가 새롭다. 푹 쉬었다가 돌아온 만큼 깜짝 놀랄만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다.”

Q. 최다 방어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은?

“이미 3차 방어까지 했는데, 내 생각엔 그 기록도 한동안 깨지지 않을 거 같다. 그래서 타이틀 방어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젊고, 강한, 최전성기에 올라와 있는 이정영 선수를 이긴다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이기면 방어에 대한 기록은 따라오는 거니까.”

Q. 상대 이정영에게 한마디

“로드FC에서 뛰면서 나보다 어린 선수랑 붙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국내 선수든, 외국 선수든 항상 선배들과 싸웠는데 어느새 내가 선배가 됐다. 선배들도 나한테 도발을 안 했는데, 내가 도발을 하면 너무 없어 보일 것 같다.(웃음) 정영이는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다치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붙어야 나중에 서로 말이 안 나오니까 준비 잘했으면 좋겠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케이지 위에서 화끈하게 보여주겠다.”

한편,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며,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EST Entertainment / Football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일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제휴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광고문의
주식회사 베프리포트  |  T/F 02-521-1793
등록번호 : 경기 아 51330  |  등록 및 발행연월일 : 2015년 11월 2일
제호: 베프리포트   |  발행인·편집인 : 정일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민솔
발행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6길 20 선인빌딩 6F,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248번길 40
대표문의 : 1one@beffreport.com  |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Copyright © 2018 베프리포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