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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뉴질랜드 꺾은 男대표팀…"노갑택 감독 지도력 빛났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3.08 13:21
제1단식에 나선 홍성찬를 격려하고 있는 노갑택 감독 /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대한민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의 노갑택(명지대) 감독이 철저한 분석과 세심한 지도력으로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지역 예선 뉴질랜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노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상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입수해 철저한 전력 분석을 진행했다. 상대 선수들의 사소한 습관까지 파악하는 일대일 맞춤식 지도로 승리를 견인한 것.

빠른 발을 활용해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히는 홍성찬(명지대)을 눈여겨 본 노 감독은 뉴질랜드 호세 스테이덤의 대항마로 홍성찬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홍성찬은 첫 단식 경기에서 호세 스테이덤과 4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제4단식에서 정현과 맞붙은 스테이덤은 체력적 한계를 드러내며 정현에게 0-3 패배를 당했다.

청각장애를가진 이덕희를 위해 쪽지로 작전을 지시하고 있는 노갑택 감독

첫날 단식 두 경기를 모두 따내 4단/1복 중 2승을 거둔 노 감독은 당초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현-임용규'를 복식에 출전시키려 했지만 정현 대신 이덕희를 복식에 투입해 정현의 체력 안배를 도모했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또한 노 감독은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 첫 출전을 앞둔 이덕희를 위해 “시합에서 꼭 이기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부담 없이 자신의 경기를 하고 나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기분 좋은 경기를 해라”며 친필로 작성한 편지를 건네는 등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이덕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메모지와 볼펜을 가지고 코트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뉴질랜드와의 1회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1회전서 부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인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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