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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측 “구동매 캐릭터, 친일 미화 의도 無... 방송분 수정 결정” (공식입장)“민감한 시대 다루는 만큼 더 세심한 노력 필요하다는 점 깨달았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07.14 01:09
▲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역이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진이 직접 사과하고 인물 소개글을 수정했다 ⓒtvN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tvN ‘미스터 션샤인’ 측이 ‘친일 미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구동매 캐릭터가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13일 tvN ‘미스터 션샤인’ 홍보사 측은 언론사에 자료를 내고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고 밝혔다.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로 태어난 뒤 치욕스러운 일을 겪고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향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에서 겐요샤(玄洋社) 간부의 눈에 들어 겐요샤의 신흥 하부조직인 흑룡회 한성지부장이 된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겐요샤가 일본 극우단체이자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주범이며 흑룡회는 일본의 국가주의 우익 조직으로 한일합병 및 조선의 식민지 정책에 기여한 단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런 에피소드가 구동매의 어린 시절의 아픔이란 점 때문에 정당성이 부여됐고, 이는 곧 ‘친일 미화’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친일 미화의 의도는 결단코 없었으며, 격변의 시대에 백정으로 태어난 설움으로 첫발을 잘못 디딘 한 사내가 의병들로 인해 변모해가는 과정과 그 잘못 디딘 첫발로 결국 바꿀 수 없는 운명에 놓임을 그리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 드라마의 구동매 캐릭터와 관련하여 공식 홈페이지와 제작발표회에서 소개 되었던 극중 ‘구동매’란 캐릭터가 친일 미화의 소지가 있고, 역사적 사건 속 실제 단체를 배경으로 삼은 점이 옳지 않음을 지적받아 제작진은 가상의 단체로 극을 수정하였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촬영을 마친 부분이라도 앞으로 방영될 방송분을 수정키로 결정하였다”면서 “이로 인해 불편함과 혼란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온갖 핍박을 받다가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연석을 비롯해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변요한 등이 출연 중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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