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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토트넘, 스완지에 2-1 역전승…'흥민-성용' 코리안 더비 성사손흥민·기성용, 각각 75분·83분 활약…토트넘 리그 2위 유지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2.29 17:59
동점골의 주인공 샤들리(좌) 와 에릭센(우)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손흥민(24·토트넘 훗스퍼)과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의 시즌 첫 맞대결은 손흥민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28일 오후 11시 0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진 토트넘 훗스퍼(이하 토트넘)와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R 경기에서 토트넘이 나세르 샤들리의 동점골과 대니 로즈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홈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16위에 머무른 스완지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강등권 뉴캐슬(18위)에게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 토트넘 vs 스완지 선발 XI

▲ 토트넘(4-2-3-1): 토트넘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라멜라-알리-손흥민’를 배치해 공격 작업에 나섰다. 부상으로 빠진 뎀벨레 대신 에릭센을 3선에 배치해 빌드업을 도모했다. ‘로즈-비머-알더베이럴트-워커’가 백4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EPL 27R 토트넘 훗스퍼 vs 스완지 시티 선발 XI / ⓒ 베프리포트(그래픽: 정일원)

▲ 스완지(4-3-1-2): 스완지는 다이아몬드 4-4-2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 ‘팔로스키-아예우’아래 ‘시구르드손-기성용-코크-브리턴’이 다이아몬드 전형으로 배치돼 중원 점유에 나섰다. ‘테일러-윌리엄스-페르난데스-랑헬’이 백4라인을 형성했고, 골문은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지켰다.

# 매치 리포트

[전반] 스완지 팔로스키 선제골, 토트넘 경기 주도했으나 파비안스키 선방에 막혀

홈팀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좌·우 풀백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5분 박스 안 왼쪽까지 오버래핑을 시도한 로즈의 왼발 크로스를 라멜라가 쇄도하면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에는 오른쪽 풀백 워커가 오버래핑 후 에릭센에게 공을 연결했고, 에릭센이 시도한 크로스가 케인의 슛으로 마무리됐지만 이 역시 파비안스키에게 막히고 말았다.

파비안스키의 선방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9분에는 지난 리그 1차전에서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었던 에릭센의 절묘한 프리킥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33분 2선 알리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팔로스키의 선제골 장면 / 사진: 스완지 공식 SNS 캡처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수비의 안정감을 되찾은 스완지는 두터운 중원 라인을 바탕으로 수비에 치중했다. 공격 시에는 다이아몬드 측면 꼭짓점에 배치된 기성용과 코크가 측면 깊숙이 이동해 공격에 관여했다. 최전방 팔로스키는 특유의 움직임과 위치 선정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고, 이는 전반 18분 선제골로 이어졌다. 오버래핑을 시도한 랑헬의 슈팅이 같은 팀 코크를 맞고 굴절됐고, 낙후 지점을 포착한 팔로스키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이후에도 스완지는 전반 37분 랑헬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는 팔로스키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최전방의 팔로스키를 바라보는 공격 패턴으로 전반전을 꾸려갔다.

[후반]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파상공세 펼친 토트넘, 2-1로 역전 성공

후반전 양상은 철저히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파상공세로 스완지를 몰아세웠다. 특히 촘촘한 간격으로 백4라인과 3선 사이 두터운 수비라인을 형성한 스완지를 상대로 토트넘은 중거리 슛으로 틈을 만들고자 했다. 후반 4분 2선에서 공을 잡은 알리가 왼발 터닝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8분 박스 앞 우측에서 날아온 케인의 중거리 슛 역시 파비안스키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촘촘한 수비라인에서 부대끼며 얻어낸 두 차례 프리킥이 에릭센의 정교한 킥으로 연결됐지만 파비안스키는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니 로즈의 역전골 장면 / 사진: 스완지 시티 공식 SNS 캡처

다양한 공격 작업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17분 라멜라 대신 샤들리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7분 뒤 천금 같은 동점골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서 골키퍼가 펀칭해낸 공이 박스 안 워커에게 연결됐고, 워커가 시도한 땅볼 슛을 문전의 샤들리가 방향만 살짝 돌려놔 골망을 갈랐다. 후반 30분 손흥민 대신 메이슨을 투입해 총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31분 로즈의 역전골로 승기를 잡았다. 동점골과 마찬가지로 코너킥 상황서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박스로 쇄도하는 로즈가 잡아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후반 중반까지 토트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스완지는 후반 38분 미드필더 기성용을 빼고 공격수 고미스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 후반 42분 선제골을 기록한 팔로스키 대신 바로우까지 투입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 손흥민 & 기성용 활약상

아쉬워하는 손흥민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시즌 처음으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과 기성용은 교체되기 전까지 각각 75분·83분간 피치를 누볐다. 손흥민은 전반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기성용은 공격 시 측면 깊숙이 이동하거나 특유의 롱패스로 빌드업을 담당했다. 수비 시엔 나란히 우측과 좌측에 배치돼 몇 차례 공을 두고 경합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과 기성용에게 각각 평점 6.43점과 6.5점을 부여했다.(양 팀 최고 평점-파비안스키:9.4점)

# 경기 결과/기록

▲ 결과: 토트넘(승) 2 - 1 스완지(패)

▲ 득점/도움: [토트넘] 득점- 샤들리(도움:워커-후24'), 로즈(후31') / [스완지] 득점- 팔로스키(전18')

▲ 경고/퇴장: [토트넘] 경고- 로즈(후10'), 워커(후48') / [스완지] 경고- 윌리엄스(전27'), 팔로스키(전41'), 아예우(후12')

▲ 선수교체: [토트넘]- in: 샤들리(후17') out: 라멜라, in: 메이슨(후30') out: 손흥민, in: 오노마(후38') out: 케인 / [스완지]- in: 페르(후29') out: 브리턴, in: 고미스(후38') out: 기성용, in: 바로우(후42') out: 팔로스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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