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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벗은 정몽준 “낡은 FIFA 때문에 고통받아...새롭게 거듭나길”
최민솔 기자 | 승인 2018.06.22 14:42
정몽준 대한축구협회(KFA) 명예회장(左)과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右) ⓒKFA

[베프리포트=최민솔 기자] 지난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한국과 스웨덴 경기로 축구 활동 재개를 알린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공식 FIFA와의 길었던 법적 투쟁 기록을 발표했다.

FIFA 징계 해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방문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법정 투쟁 과정 기록을 공개했다. 정 회장은 21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하며 지난 4년간 ‘낡은 FIFA 때문에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정몽준 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자격정지 6년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정 회장은 즉각적인 항소를 통해 FIFA 소청위원회로부터 활동 정지 기간을 5년으로 감면받았다. 이후 정 회장은 지난해 4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정식 제소해 올해 2월 FIFA의 5년 자격정지 기간을 1년 3개월로 완화하는 판결을 받았다.

정 회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이 과정이 매우 부당했다고 주장하며 “CAS 중재위원들(Panel)이 합당하다고 여긴 기간보다 더 긴 시간을 자격 정지 상태로 있어야만 했는데, 이것은 FIFA의 ‘지나치고 부당한 지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식 입장에서 이를 ‘비양심적인 처사’라고 꼬집은 정 회장은 “마치 판사가 사형선고를 내리고 이미 사형이 집행된 16개월 후에야 사형선고의 근거를 발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자신을 사형 선고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무려 10,000자가 넘는 긴 글로 4년간의 법정 투쟁을 설명한 정 회장은 “낡은 FIFA때문에 고통받았지만, FIFA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변함이 없다”고 말하며 “FIFA가 블래터의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고 새로운 FIFA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내려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정 회장의 징계는 지난해 1월 7일로 만료됐다.  

최민솔 기자  solsol@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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