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백
    여백
  • 여백
HOME Friends 기획
[호진솔의 이니시에이팅] e스포츠를 향한 세간의 인식 변화
호진솔 에디터 | 승인 2018.06.11 17:30
▲ 사진: SportTechie 갈무리

[베프리포트=호진솔 에디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은 변합니다. 시류는 그간 축적되어 온 과거의 산물이며 변화의 방향성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요. 현시대에서 특정한 사회제도나 현상, 혹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10년 전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언가 변화하는 지금은 더더욱 그렇죠. 사람들의 인식도 이에 따라 변합니다. 소위 ‘대세’라는 개념이 있기 때문이죠. 인지적 편향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결국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은 조금씩 바뀌어 간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시류가 어떻게 변할지,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보다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요. 네, 바로 사회 제도의 개선입니다. 잘못된 방향이나 뜬금없는 수준의 사회 제도 개선은 거센 반발을 낳겠지만, 대부분의 변화에 대해서는 찬반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시류에 맞는 사회 제도의 개선이라면 많은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겠죠. 그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인식 변화도 뒤따를 수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 그리고 올해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었고, 대한민국의 대표단도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는 하지만 해당 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은 절대 순탄치 않았습니다. 실무를 담당해야 할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대한체육회 정식 가맹단체로서의 지위를 잃었고,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대전체육회가 대전e스포츠협회의 시도체육회 가입을 승인해 대한체육회의 최소 요구 조건이 충족되었고, 이후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떨어져 우여곡절 끝에 한국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성사되었습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 / 사진: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스포츠 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거대해진 시장이지만, 국내에서의 인식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게임은 공부를 방해하는 '중독물'입니다. e스포츠를 스포츠로 분류해야 할지, 아닐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저 역시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와 같은 방향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이미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e스포츠 협회나 연맹은 실질적으로 어떤 곳을 바라보며 e스포츠의 스포츠화를 위해 힘을 쓰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몸담았던 국제e스포츠연맹은 e스포츠의 국제적 표준화, 영역 확장 그리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합니다. 대부분이 10대이며 타 종목에 비해 빠른 은퇴 시기를 맞이하는, 별다른 사회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현역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해 협회나 연맹은 e스포츠를 사회적 제도권 안으로 끌어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가 스포츠로 인정받아 각국 체육회의 소속이 되는 순간, 다양한 사회적 혜택과 안전장치가 생깁니다. e스포츠를 향한 세간의 인식 변화 역시 자명한 일이겠죠.

실제로 많은 국가들이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하고, 각국 협회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은 e스포츠를 국가체육총국 산하 중국체육정보센터에서 직접 관리합니다.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시범종목 운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종목 운영은 '2024 파리 올림픽'의 e스포츠 종목 운영에 대단히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파리시는 e스포츠 종목 채택에 상당히 호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이제 정말로 올림픽에서 e스포츠를 볼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진: Connectesports 갈무리

최근 게임을 '가르치는' 학원이 늘어났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취미반과 프로반으로 나누어 교육이 진행되더군요. 사회적으로 제도의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변화가 일어나는 분야가 바로 교육입니다. 어쩌면 한국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로 수출이 되는 콘텐츠인 e스포츠는 분명히 자랑해야 할, 그리고 보호해야 할 우리만의 자산입니다. e스포츠산업 글로벌 리더의 자리는 이미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산업을 진두지휘하지는 못하더라도 해당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오피니언 리더'의 위치는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외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안팎으로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희망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종목 동아시아 예선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호진솔 에디터  1one@beffreport.com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BEST Entertainment / Football Friends 글이 주는 감동. 베프리포트
<저작권자 © 베프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진솔 에디터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제휴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ㆍ광고문의
주식회사 베프리포트  |  T/F 02-521-1793
등록번호 : 경기 아 51330  |  등록 및 발행연월일 : 2015년 11월 2일
제호: 베프리포트   |  발행인·편집인 : 정일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민솔
발행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46길 20 선인빌딩 6F,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 2248번길 40
대표문의 : 1one@beffreport.com  |  보도자료 : press@beffreport.com
Copyright © 2018 베프리포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