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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生각] “간추린 속사정 알려드리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던 YG의 갑질 잘 봤습니다YG 측 “공식 발표 전 나와 버린 데뷔 무산 기사,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 느낀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05.04 13:01
▲ '상생'을 꼭 이뤄내겠다던 양현석 대표의 '믹스나인' 톱9 데뷔는 무산됐다 ⓒJTBC 제공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YG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믹스나인’ 탑9의 데뷔 무산 기사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한없이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난 3일 오후 발표한 공식입장 일부다.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불거진 JTBC ‘믹스나인’ 데뷔 무산설에 취재진의 연락을 무시하고 한참 후에 나온 입장에서 YG는 “한없이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아쉽게도 프로그램은 예상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공식입장을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찜찜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YG는 “프로그램에 예상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양현석 프로듀서는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그룹을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다”고 했다. 진지한 고민의 끝은 결국 ‘갑질’이었다.

사실 프로그램 성공 여부를 결정한 건 양현석 본인이다. 연습생 앞에서 기획사 대표를 까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독설’이라는 명목 하에 ‘막말’을 뱉어 시청자를 질리게 만들었다. 실제로 ‘믹스나인’ 종영 후 베프리포트와 만난 몇 개의 기획사 대표와 연습생은 “성장을 위한 질책이었다고는 하지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 '상생'을 꼭 이뤄내겠다던 양현석 대표의 '믹스나인' 톱9 데뷔는 무산됐다 ⓒJTBC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습생들은 ‘꿈’ 하나를 보고 달렸다. 그 ‘꿈’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기에, 팬들은 유료 투표에도 참여해 지지의 뜻을 표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팬들의 지지를 먹고 자라난 톱9 멤버가 선정됐다. 데뷔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YG는 “1년의 절반은 각자의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절반은 ‘믹스나인’ 9명이 활동하자”고 제안했다. 요즘 가요 시장을 잘 아는, 일명 ‘3대 기획사’라 불리는 YG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리 없다. 자신은 마치 최선을 다했는데, 타 기획사들이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에 좋은 조건이다.

그러면서 YG는 “요즘 가요계에서 제아무리 실력이 훌륭한 그룹일지라도 등장과 함께 주목받기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고 제작자분들이 그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YG는 이 점을 악용했다. YG, 양현석이라는 이름을 믿고 ‘믹스나인’에 출연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었다. 물론 선택은 기획사와 연습생들의 몫이다. 하지만 번지르르한 계약 조건과 자신의 이름값을 이용해 “내가 성공시켜줄게”라는 공수표만 날린 셈이 됐다. 속은 건 죄가 아니지만, 속인 건 엄연한 ‘갑질’이다.

YG는 “그동안 ‘믹스나인’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 ‘믹스나인’ 탑9 멤버들뿐 아니라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미래와 번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공식입장을 마무리했다. YG가 이런 성의 없는 내용을 준비할 동안 타 기획사, 연습생은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다. ‘톱9’이었던 우진영은 “데뷔를 못하게 됐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저는 이 회사에서 열심히 연습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에 앞에 나타나려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고, 송한겸은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거니까 기다려 달라. 너무 죄송하다.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상황이 그렇게 돼서 그렇게 됐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누가 사과할 일인가. YG와 양현석을 믿고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연습생들의 잘못인가. 절대 아니다. 막말로 얼룩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순간의 요행을 바라고 공수표를 남발한 YG와 양현석의 명백한 잘못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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