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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리포트] '에릭센 결승골' 토트넘, 맨시티에 2-1승…1위 레스터 턱밑 추격생일날 축포 쏜 에릭센…손흥민은 선발 72분 활약해
정일원 기자 | 승인 2016.02.15 18:35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원정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은 토트넘이 후반기 우승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결승골과 선제골 만들어낸 에릭센(좌)과 케인(우)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15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토트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R 경기에서 토트넘은 자신의 생일날 역전 축포를 터뜨린 에릭센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한 토트넘은 전날 아스날에게 덜미가 잡힌 레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 맨체스터 시티 vs 토트넘 선발 XI

▲ 맨체스터 시티(4-2-3-1): 맨시티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 아구에로를 필두로 2선에 스털링-투레-실바를 배치해 공격 작업에 나섰다. 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니를 축으로 클리시-오타멘디-사발레타가 구축한 백4라인 앞에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포진해 수비 블록을 쌓았다. 골키퍼 장갑은 하트가 꼈다.

부상 복귀한 콤파니와 경합하는 케인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 토트넘(4-2-3-1): 토트넘 역시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최전방 케인을 필두로 2선에 에릭센-알리-손흥민을 배치해 공격을 지원했다. 부상으로 빠진 베르통언 대신 선발 출전한 비머를 축으로 워커-알더베이럴트-로즈가 백4라인을 형성했다. 3선엔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뎀벨레와 다이어가 배치됐고, 골문은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 매치 리포트

[전반] 탐색전 이후 이어진 공방전…전반 팽팽한 ‘0의 균형’ 유지

전반 초반은 신중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3선에 2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해 두터운 수비 블록을 형성한 두 팀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서로의 측면을 집중 공략했다. 2선에 배치된 실바는 좌·우·중앙을 넘나들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좌측면에 배치된 스털링과 적극적인 부분 전술을 시도한 실바는 전반전 여러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다. 전반 16분 2선에서 공을 잡은 실바가 측면의 스털링과 2:1패스로 박스 안까지 진입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43분 역시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실바가 박스 안에서 예리한 컷백 크로스를 시도해 기회를 창출했다.

경합하는 로즈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토트넘 역시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맨시티의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3분 오버래핑을 시도한 워커가 박스 오른쪽으로 쇄도한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좌측면의 로즈도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수차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맨시티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선수 교체’로 울고 웃은 두 팀…승리는 원정팀 토트넘에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풀백들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활용한 토트넘은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좌측면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로즈의 크로스가 박스 안 스털링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골문 가운데를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PK로 선제골 만들어낸 케인 / 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처

선제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20분 미드필더 페르난두를 빼고 공격수 이에나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후반 28분 이에나초의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좌측면서 오버래핑을 시도한 클리시가 박스 안 뒤쪽에서 쇄도하는 이에나초를 향해 정확한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다고, 공을 받은 이에나초는 지체 없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 허용 직전 손흥민 대신 톰 캐롤을 투입해 허리를 강화한 토트넘 역시 ‘선수 교체’를 통해 맞불을 놨다. 후반 35분 알리 대신 투입된 라멜라는 38분 에릭센의 역전골을 도왔다. 중앙선 부근서 투레의 공을 끊어낸 라멜라는 박스 앞까지 전진했고, 전방으로 쇄도하는 에릭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해 결승골을 합작했다.

에릭센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토트넘은 올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더블’을 기록함과 동시에 리그 2위 수성에 성공했다. 1위 레스터 시티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한 토트넘은 다음 27라운드 스완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선다. 반면 토트넘에게 덜미가 잡힌 맨시티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 중인 맨시티는 오는 3월 3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통해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려갈 예정이다.

# 손흥민 활약상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 톰 캐롤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피치를 누볐다. 2선 우측면에 배치된 손흥민은 전반전 공격 작업 과정에서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13분 워커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28분에는 절묘한 백힐 패스를 통해 에릭센의 중거리 슛을 도왔다. 후반전에는 전반전 보다 다소 아쉬운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11분 역습 과정서 느린 공 처리로 인해 공격의 맥을 끊었다. 21분 역습 과정에서도 전방으로 연결한 스루패스가 정확하지 않아 기회가 무산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직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에릭센-8점/케인-7점)을 부여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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