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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측 “지성의 전당서 학생 인권 침해당하는 일 발생... 참담한 심경” 조민기 대신 사과청주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총장 명의 사과문 게재 “성 관련 문제는 무관용 원칙 지킬 것”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02.24 15:44
▲ 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중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청주대학교가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윌엔터테인먼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청주대학교(이하 청주대, 총장 정성봉)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 중 학생들에게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총장이 대신 사과했다.

청주대 측은 지난 23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커다란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뼈아픈 반성과 함께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청주대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된 이후 대학당국은 조병기(배우 조민기의 본명) 교수의 수업 및 학과행사 참여를 즉각 배제시키고 양성평등위원회 조사와 교원인사위원회, 이사회 의결, 징계위원회 결정을 거쳐 중징계를 내리는 등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관련학과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피해학생 보호와 사건충격도 완화를 위한 조치도 즉각 시행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일련의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들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학생을 보호하겠다. 그리고 성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대 측이 약속한 내용은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상설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과 <성희롱·성폭력 방지 매뉴얼> 준수’,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대한 상시 홍보 및 교육 강화’ 등이다.

마지막으로 청주대는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충격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대학은 이번 사태의 피해학생을 철저히 보호하고 차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련기관 및 관계자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출연 예정작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청주대학교의 사과문 전문이다.

우리 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의 불미스러운 일로 커다란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며 뼈아픈 반성과 함께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관련 민원이 접수된 이후 대학당국은 조병기 교수의 수업 및 학과행사 참여를 즉각 배제시키고 양성평등위원회 조사와 교원인사위원회, 이사회 의결, 징계위원회 결정을 거쳐 중징계를 내리는 등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관련학과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피해학생 보호와 사건충격도 완화를 위한 조치도 즉각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련의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다시한번 책임을 통감하며, 학생들에게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학생을 보호하겠습니다. 그리고 성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첫째,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담 기구를 상설화하여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성 관련 문제 발생을 근절하겠습니다. 둘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과 <성희롱·성폭력 방지 매뉴얼>이 더욱 철저하게 준수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교수와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대한 상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곧 열리는 전체교수회의에서 성폭력·성희롱 방지 교육을 전체 교원 대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침해당하는 충격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으며,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대학은 이번 사태의 피해학생을 철저히 보호하고 차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련기관 및 관계자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8. 2. 23. 청주대학교 총장 정성봉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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