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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명 거론’ 오달수, 성추행 의혹 이틀째 묵묵부답... 소속사 연락두절연예·문화계 끝없는 폭로... ‘미투 운동’ 속 거론된 오달수, 왜 침묵하나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02.23 13:22
▲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지 이틀이 지났지만, 소속사 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쇼박스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누구나 알았지만 말할 수 없었던 그 이름, 결국 오달수의 실명이 거론됐다.

사건은 지난 1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익명의 네티즌이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성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고발하는 사회 운동)’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을 통해 “90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 은밀히 성추행하던 연극배우. 이(이윤택)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 명. 지금은 코믹연기 하는 유명한 조연 영화배우”라며 “제게는 변태, 악마, 사이코패스일 뿐. 저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그 충격으로 20여 년간 고통 받았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뻔뻔함, 반드시 처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일 밤에는 “이 연출가가 데리고 있던 배우 중 한명인 오모씨는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다. 지금은 유명한 코믹연기 조연 영화배우다. 90년대 초반 이 연출가가 부산 가마골 소극장을 비웠을 때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손가락으로 그 곳을 함부로 휘저은 사람이니까.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게는 변태 성추행범일 뿐”이라는 폭로가 이어졌다.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코믹연기 조연 영화배우, 그리고 오모씨라는 단서를 종합해보았을 때 떠오르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연예·문화부 기자들은 오모씨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다. 처음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오모배우로 보도한 것도 확인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코믹연기 조연 영화배우’로 추정되는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날부터 연락이 두절됐다. 베프리포트 역시 메시지, 전화 등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한 매체에 의해 실명이 거론됐다. 애꿎은 피해자를 낳지 않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도 오달수 측의 입장을 기다렸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중이라 언론 보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하더라도 벌써 이틀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오달수의 침묵은 득이 되지 못한다.

지금은 오달수가 입을 열어야 할 때다. 그래야 제 2, 3의 피해자가 등장하지 않는다. 촬영 중인 드라마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맞으면 맞다, 아니라면 아니라고 강경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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