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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인교진, 물올랐다! ‘저글러스’ 지분 30%는 인교진이다!”① (인터뷰)“연기 물올랐다는 반응 가장 좋아... 언젠간 KBS 조연상도 받고파”
김주현 기자 | 승인 2018.02.02 16:17
▲ 배우 인교진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키이스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부산까지 왔는데 유턴해서 서울 갈 필요 없잖아요. 그냥 부산에서 맛보고 즐기고 쉬다가 서울 가도 되는 거 아니겠어요?”

인교진의 말에 취재진의 박수가 터졌다. ‘유쾌한 조연’의 대명사로 꼽히는 그에게 다른 역할에 대한 욕심은 없느냐고 묻자 나온 대답이었다. 악역인데 허당이다. 인간적인 매력도 있다. 그런 역할을 주로 해온 인교진은 부산에서 실컷 즐기고 맛보고 가겠다며 웃었다. 멋있는 역할, 무게감 있는 역할은 부산에서 실컷 즐기고, 서울 가서 하겠단다.

2일(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 종영 기념 라운드인터뷰가 진행됐다. YB애드의 광고기획부 수장 조상무 전무 역을 맡은 인교진이 참석했다.

인교진은 ‘저글러스’에서 재미와 웃음을 담당하는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조전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물론 조전무 캐릭터만의 ‘커뜨! 커뜨!’ 시그니처 제스처를 만들어내는 등 인교진의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와 관해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그렇게 연기해주시길 바라면서 절 캐스팅했다고 들었다. 악역을 해도 그런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해야 하나… 근데 또 부담이 되더라. 내가 그전에 어떤 연기를 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끝나고 나니 감독님, 작가님도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며 웃었다.

▲ 배우 인교진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키이스트

‘저글러스’는 사실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은 아니었다. 인교진도 그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모두 힘을 낼 수 있었다. 그는 “배우들끼리 사이도 너무 좋았고 스태프들도 단합이 잘 됐다. 이 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드라마를 받쳐주는 영상사업부 팀원들이나 모든 팀원이 그랬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글러스’의 연출을 맡은 문준하 CP는 인교진이 마음껏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준 일등공신이다. 그는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간다거나 갑자기 반말을 한다거나, 이런 건 대본에 없었다. 그냥 제 의도대로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운을 뗀 뒤 “제가 하고 싶은 걸 덕분에 다채롭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 인교진은 주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는 이에 관해 “제가 잘할 수 있는 캐릭터다. 말 그대로 인교진스럽지 않나. 전혀 다르게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했겠다. 하지만 거기엔 제 성격, 제 색깔이 담겨있다. 주변에서 이런 것과 관련해서 걱정을 해주기도 한다. 그래도 굳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제가 잘하는 건, 계속 하면 된다”고 전했다.

인교진스러운 연기를 하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고, 연기 학원 선생님 자리를 알아보기도 했다. “취재진을 불러놓고 라운드인터뷰를 하기까지 약 19년이 걸렸다”며 환하게 웃은 그는 “대학교 졸업도 못했다. 서울에 와서 공채로 배우로 시작했다. 친구들이 대학 졸업하고 월급 받고 성장하는 동안 늘 멈춰있었다. 친구들에겐 허세도 떨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다른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 배우 인교진이 '저글러스' 종영을 기념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키이스트

이어 그는 “그런 힘듦은 부모님조차도 공감해주실 수 없다. 안 해보신 일이니까. 대학로에 가서 연극 자리를 알아보기도 하고 연기 학원 선생님 자리도 생각했다. ‘선덕여왕’에 짧게나마 출연한 덕분에 30명 중 1명은 절 알아봐주셨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편하게 못 했다. 나 때문에 방해가 될까봐… 쉬고 있으니까 퇴보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배우로서 이정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다시 한 번 입을 연 인교진은 “예전엔 방송사가 정말 권위적이었다. 제가 상처를 많이 받는 타입인 것 같다. 공채 중 막내였는데, 형들은 괜찮아보였다. 근데 저는 너무 힘들었다”면서 “지금은 괜찮다. 지금은 대본을 딱 받으면 속된 말로 ‘와꾸’가 나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힘든 시간을 겪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인교진은 조심스레 상 욕심도 내비쳤다. 2018년 목표를 묻자 “조연상. 상 타본지 오래 됐다. 다른 시상식에서 두 번 노미네이트 됐다가 못 받았다. KBS 조연상이 굉장히 욕심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글러스’ 후 논의 중인 작품도 몇 개 된다며 당당한 출사표를 던진 그는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 스케줄만 되면 어떤 작품이든 열심히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인교진, 물올랐다! ‘저글러스’ 지분 30%는 인교진이다!… 이런 반응 참 좋더라고요. 사실 많은 기대를 받지 않던 분위기에서 ‘저글러스’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조상무 전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게 아직 많다고 생각해요. 다음 작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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