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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리포트] 맨시티의 2018년을 책임질 ‘황금 개띠’ 선수들
정일원 기자 | 승인 2018.01.02 15:43
▲ 최근 절정의 골감각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라힘 스털링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지난 12월 31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부동의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비기면서 EPL 연승 신기록이 ‘18연승’에서 멈췄다. 비록 2013-2014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세운 유럽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19연승’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무패를 달리며 2003-2004 시즌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이 달성한 ‘무패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맨시티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몇몇 부상자들이 있으나, 그 어느 팀보다도 탄탄한 스쿼드가 있기에 살인적인 박싱데이 일정 속에서도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기량이 성숙된 ‘94년생’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은 맨시티 무패 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황금 개띠’의 해인 2018년을 수놓을 맨시티의 24살 '개띠' 선수들을 집중 조명해봤다.

# 라힘 스털링 (1994.12.08.)

두 말할 것 없이 올 시즌 맨시티 최고의 에이스는 라힘 스털링이다. 스털링은 리그 19경기(교체5)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본머스와의 EPL 3라운드서 역전골을 뽑아낸 스털링은 이후에도 수차례 역전 내지 결승골을 뽑아내며 연승 행진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낸 라힘 스털링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스털링의 급성장에는 맨시티 2년차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가 한몫 단단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털링에게 드리블 돌파 시도를 줄이는 대신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에 집중하라는 주문을 건넸고, 이는 스털링의 비약적인 득점력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털링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라면, 2018년에도 맨시티, 아니 EPL을 통틀어 가장 환하게 빛날 ‘94년생’ 선수는 단연 스털링일 것이다.

- 2017/2018 시즌 EPL 19경기(교체 4) 13골·4어시스트
- 2017/2018 시즌 UCL 5경기(교체 2) 4골


# 존 스톤스 (1994.05.28.)

시즌 초반, 존 스톤스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을 완전히 흡수한 모습이었다. 주눅 든 모습으로 빌드업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했던 스톤스는 사라지고, 에버턴 시절을 능가하는 폼을 선보이며 맨시티의 수비를 이끌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에서 무려 3골을 뽑아내며 공격력까지 장착했다.

▲ 지난 1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존 스톤스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그러나 부상에 덜미가 잡혔다. 스톤스는 지난 11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피치를 빠져나왔다. 스톤스의 부상으로 수비진의 전력 누수가 예상됐던 맨시티는 니콜라스 오타멘디, 엘리아큄 망갈라, 뱅상 콤파니 등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무패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콤파니가 부상을 당했지만, 때마침 스톤스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져 한숨을 돌린 맨시티다. 스털링과 더불어 2018년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가장 발전할 ‘94년생’ 선수는 스톤스다.

- 2017/2018 시즌 EPL 12경기(교체 1)
- 2017/2018 시즌 UCL 4경기 3골


# 베르나르도 실바 (1994.08.10.)

벤피카와 AS 모나코를 거치며 기량을 입증한 베르나르도 실바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여름 이적시장서 일찌감치 거액의 이적료(한화 약 860억 원)로 영입한 특급 윙어다. 측면뿐만 아니라 2선 중앙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공격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다비드 실바를 빼닮은 왼발 킥력은 슈팅 및 패스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베르나르도 실바 / 사진: 맨체스터 시티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시즌 초반 베르나르도 실바는 리그서 8개의 도움을 올리고 있는 다비드 실바 등에 밀려 주로 교체로만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비드 실바의 가정사로 인한 결장,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 등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베르나르도 실바는 최근 리그 5경기서 3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맨시티의 연승 행진에 일조했다. 지난 12월 레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8강에서는 선제골을 뽑아내 팀의 4강행을 견인했다. 현재 케빈 데 브라이너까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당분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도 실바를 계속해서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 2017/2018 시즌 EPL 19경기(교체13) 1골·3어시스트
- 2017/2018 시즌 UCL 6경기(교체 3) 1어시스트


# 벤자민 멘디 (1994.07.17.)

올여름 이적시장서 수비수 최고 이적료(한화 약 746억 원/올겨울 이적시장 버질 반 다이크가 1,078억 원으로 경신)를 경신하며 AS 모나코를 떠나온 벤자민 멘디. 멘디는 지난 9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서 전반 29분 만에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초반 리그 4경기서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불의의 장기 부상으로 올 시즌 전력에서 완전히 이탈, 현재 재활에 매진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고육지책’으로 미드필더 파비안 델프를 왼쪽 풀백으로 전환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둬 멘디의 공백은 최소화된 상황이다.

▲ 재활 중인 벤자민 멘디 / 사진: 벤자민 멘디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지난 시즌 멘디는 AS 모나코의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서만 1골 11도움을 기록해 팀의 리그앙 우승을 이끌었다. 전술 운용에 있어 풀백을 주요 포지션으로 꼽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른쪽의 카일 워커와 함께 멘디를 올 시즌 주전 풀백으로 낙점했을 터. 멘디가 올 시즌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친다면, 맨시티의 2018-2019 시즌을 책임질 또 하나의 ‘94년생’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 2017/2018 시즌 EPL 4경기 1어시스트
- 2017/2018 시즌 UCL 1경기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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