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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TALK] 행복한 배우 한보름이 ‘고백부부’로 얻은 것① (인터뷰)한보름 “‘고백부부’, 내 인생작... 마치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김주현 기자 | 승인 2017.11.28 16:48
▲ 배우 한보름이 '고백부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위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키이스트

[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배우 한보름에게 2017년은 특별하다. 다른 이유는 아니다. 작품 하나를 잘 만나서, 작품 속 배우를 잘 만나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한 해다.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고백부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벅찬 목소리로 설렘을 감추지 못했던 그녀를 지난 24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고백부부’는 그녀와 시청자들에게 ‘인생 드라마’가 됐다.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인생 체인지 드라마, 그 속에서 따뜻함을 찾은 시청자가 많았다. 윤보름 역의 한보름 역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바가 많았다고 했다. “저한테도 인생작”이라며 입을 뗀 그는 “마침 본명과 같은 역할을 맡아서 대중에게 절 각인시키기도 했고, 칭찬을 많이 받아서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쩌면 운명적인 만남이었을지도 모른다. 한보름은 ‘고백부부’에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는데, 그전에 본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여기에 출연하지 않아도 꼭 봐야지’ 다짐을 했단다.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게 된 ‘고백부부’가 재미있지 않을 리가 없었다. 배우가 즐거우니 시청자가 즐거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덕분에 더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싱글벙글했던 한보름은 “실제 친구들과 만나는 느낌이었다. 가장 최고였던 장면은 다 같이 강릉 바다에 갔을 때다. 대본이 나왔을 때부터 ‘추억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에 빠진다고 해서 걱정도 많았는데, 정말 여행가는 기분이었다. 마침 날씨도 좋았다. 조개구이도 먹고, 추억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었다”며 즐거워했다.

▲ 배우 한보름이 '고백부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위해 베프리포트와 만났다 ⓒ키이스트

12부작이라는 짧은 기간으로 시청자를 만났기 때문에 더 아쉽지는 않았냐고 묻자 그는 손사래를 치며,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더 알찼다고 답변했다. 짧은 시간 동안 만든 추억에는 애틋함이 가득했다. 지금도 배우 단체 채팅방이 있다고 자랑한 한보름은 “서로의 아쉬움이 많다. 아직도 채팅방이 시끄럽다. 여행 계획도 세우고 있다. 포상휴가 안 보내주시면 우리끼리라도 가자고 말이 나온다. 포털 사이트 메인에 기사가 뜨면 서로 캡처해서 보내준다.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며 변함없는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쇄도하고 있는 ‘시즌2’와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내부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기 때문. 하지만 ‘고백부부’ 속 주인공들을 많이 사랑해준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그들을 보길 원하고 있다. 따뜻하고, 가족 생각나게 하는 드라마는 간만이라서 그런 걸까. 한보름은 이런 인기의 비결로 ‘훌륭한 스태프’를 꼽았다. 그녀는 “감독님, 작가님께서 글을 너무 잘 쓰시고 연출을 너무 잘해주신 것 같다. 만약 ‘고백부부 2’를 한다면 꼭 보자고 해주셨는데, 진짜 그렇게 되면 배우를 다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당장의 차기작은 결정됐을까. ‘고백부부’가 성공함에 따라 부담이 클 것도 같았다. 그녀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부담은 없다”라는 말이 제일 먼저 나왔다. 이어 “솔직한 연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캐릭터와 작품만 생각하지 말고, 스스로 갖고 있는 면을 가져와서 나다운 연기를 해야 보기도 편하다는 걸 느꼈다. 내 스스로한테 솔직해야 좋게 봐주시는 것도 알았다. 앞으로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말미, 그녀는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보름이란 사람을 지금 알아봐주셨잖아요. 내년에도 계속 한 단계씩 올라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만하지 않을 거고요. 제가 생각했던 길을 걸으면서 남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고, 스스로도 행복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많이 달라져있지 않을 거예요. 꾸준히, 행복하게 걸어 나가고 싶어요.”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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