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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웨덴과 득점 없이 비겨…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좌절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11.14 12:39
▲ 눈물을 보이는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골키퍼 / 사진: 유로2020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이탈리아가 스웨덴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웨덴과 0-0으로 비겼다. 1958년 월드컵 본선행 좌절 이후 14회 연속으로 본선을 밟았던 이탈리아는 결국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탈리아는 2차전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 ‘파상공세’를 폈지만 스웨덴의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스웨덴은 주장 그란크비스트를 필두로 한 수비진의 육탄방어와 올센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이탈리아의 공격을 막아내 1, 2차전 합계 스코어 1-0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의 탈락이 확정되자 언론과 팬들은 벤투라 감독의 전술적 고집에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차전을 0-1로 패한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를 3명이나 두는 스리백을 가동한 것과 나폴리의 에이스 인시녜 등 가용 공격자원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 골자다.

경기 중 벤투라 감독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3선 자원’인 다니엘레 데 로시에게 몸을 풀라고 지시하는 등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당시 데 로시는 벤투라 감독의 지시에 “우리는 비기는 게 아니라 이겨야 한다. 내가 아니라 인시녜를 투입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스웨덴은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을 은퇴한 상황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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