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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한국, 콜롬비아 2-1 제압… 신태용호 첫 승
정일원 기자 | 승인 2017.11.10 23:25
▲ 멀티골로 신태용호 첫 승을 견인한 손흥민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베프리포트=정일원 기자] 신태용호가 모처럼 시원한 경기력으로 첫 승을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평가전’서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과 이근호를 투톱으로 세우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고요한이 짝을 이뤘고, 좌·우 측면에는 이재성과 권창훈이 포진했다. 김진수-권경원-장현수-최철순이 백4를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이근호의 활발한 측면 돌파로 주도권을 쥐었다. 최전방에 터를 잡은 이근호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수차례 시도했다.

전반 11분 한국이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 측면서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원터치로 권창훈에게 다시 패스를 내줬고, 권창훈을 맞고 굴절된 공이 박스 안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공을 잡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슈팅을 시도해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콜롬비아는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으나, 한국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뚫어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특히 중원에 포진한 고요한은 시종일관 로드리게스를 괴롭히며 콜롬비아의 공격을 저지했다.

최근 소속팀서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는 주장 기성용 또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유의 탈압박 및 롱패스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경기를 조율했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김진수와 최철순은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 사진: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이른 시간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6분 최철순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 공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향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지난 A매치서 줄곧 약점으로 지적됐던 세트피스 수비 상황서 추격골을 내주고만 것.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서 로드리게스가 감아준 프리킥을 문전으로 쇄도한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실점 후 콜롬비아에게 점유율을 내주는 등 잠시 주춤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구자철과 염기훈을 투입하면서 공격 의지를 불태웠다. 콜롬비아 또한 교체카드를 활용하며 분투했지만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무 2패의 부진을 겪고 있었던 신태용호는 피파랭킹이 49계단이나 높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마침내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콜롬비아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신태용호는 오는 14일(화) 울산문수경기장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이어간다.

정일원 기자  1one@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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